230만명 접종한 독일에서 한인 의료진이 전한 화이자 백신 후기

230만명 접종한 독일에서 한인 의료진이 전한 화이자 백신 후기

김주연 기자
김주연 기자
입력 2021-02-11 11:00
수정 2021-02-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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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이미지. AFP 연합뉴스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이미지.
AFP 연합뉴스
오는 26일 국내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해 이르면 이달 말 화이자 백신도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백신 접종에 대한 기대감과 불안감이 교차하는 가운데, 독일에서 지난달 말 화이자 백신 접종을 마친 30대 한인 의료진에게 접종 후기를 들어봤다.

독일의 한 병원에서 일하는 30대 의료진 A씨는 지난달 30일 화이자 2차 백신 접종을 끝냈다. 3주 전에는 1차 접종을 맞았다. A씨는 “접종을 맞은 당일에는 팔에 근육통을 느꼈지만 오래가지는 않았다”면서 “다만 발열 등 증상이 다음날까지 이어질 경우에는 일을 하지 않고 집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편이 좋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1차 접종을 받은 당일에는 팔이 아파서 그쪽으로 누워서 자기 어려운 정도였다”면서 “동료들도 비슷한 증상을 느꼈다”고 했다. 이어 그는 “2차 접종에서도 팔에서 통증을 느꼈지만, 다음날부터는 괜찮아졌다”면서 “다만 2차 접종 시에는 동료들 중 발열이나 팔, 다리 아픔 등 증상을 호소하는 동료들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접종을 받고 30분 정도 대기한 뒤 바로 근무를 했다”면서 “다만 통증이나 발열을 느낀 동료들 중에는 다음날 병가를 내고 휴식을 취한 뒤 다시 근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 연방정부의 코로나19 예방접종 현황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지난 8일까지 독일은 인구 8300만명 중 2.8%인 234만 4802명이 1차 예방접종을 맞았다. 102만 4631명은 2차 접종을 완료했다. 이들은 1순위 대상자인 의료진(48.0%), 80세 이상 고령층(34.3%), 요양원 거주자(28.9%) 등이다. 원활한 접종을 위해 사전에 전화나 온라인 등으로 예약을 한 뒤 접종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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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 모의훈련
접종 모의훈련 9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진행된 코로나19 백신 접종 모의훈련에서 한 참가자가 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큰 부작용 없이 백신 접종을 끝낸 사례들이 늘어나면서 백신에 대한 신뢰도 올라가는 분위기다. A씨는 “한국에서도 안정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돼 일상 회복이 앞당겨지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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