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렉키로나주’ 루마니아 임상 책임자 “효과 체감”

셀트리온 ‘렉키로나주’ 루마니아 임상 책임자 “효과 체감”

임효진 기자
입력 2021-02-05 14:24
수정 2021-02-05 14:2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식약처 ‘셀트리온 코로나19 치료제 품목 허가’
식약처 ‘셀트리온 코로나19 치료제 품목 허가’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5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식약처 브리핑실에서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 품목허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2.5 뉴스1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성분명 레그단비맙·코드명 CT-P59)가 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국내 첫 허가를 받은 가운데, 해외 임상시험한 책임자가 “코로나19 치료제로서의 제 역할을 하리라는 데 한 치의 의심도 없다”는 확신을 드러냈다.

이날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아드리안 스트레이뉴-체르체르(Adrian Streinu-Cercel) 박사는 온라인 인터뷰를 통해 “의사로서 현장에서 ‘CT-P59’(렉키로나주)의 효과를 체감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루마니아 국립감염병 연구소장이자 캐롬 다빌라 의학·약학대학 총장인 스트레이뉴-체르체르 박사는 렉키로나주의 임상 2상 연구자로 참여해 루마니아 내 3개 기관에서 총 223명의 코로나19 환자를 관리했다. 현재 루마니아에서는 임상 3상도 진행 중이다.

그는 렉키로나주가 코로나19 환자의 회복기간을 단축하고,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을 낮춘다는 점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 속에서 병상 부족 등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는 등 높이 평가했다.

그는 루마니아 임상시험 결과에 대해 “말 그대로 ‘훌륭했다’(fantastic)고 표현해야 할 것 같다”며 “현장에서 질병의 진행을 막는 효과를 봤기 때문에 의사로서 환자들에 주저 없이 처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셀트리온은 CT-P59가 입원 치료가 필요한 중증 환자 발생률을 54% 감소하는 효과를 낸다고 밝힌 바 있다. 코로나19 증상이 소실되는 기간 역시 3일 이상 단축했다.

단, 스트레이뉴-체르체르 박사는 코로나19 종식은 항체치료제와 백신이 함께 사용돼야만 가능한 일이라고 봤다.

그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과 항체치료제를 함께 사용한다면 6개월 안에 팬데믹을 종식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둘 다 코로나19 종식에 필요하며, 전 세계에 충분히 보급되려면 대량 생산도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항체치료제 사용에 대해 그는 “코로나19 검사 후 3∼5일 이내에 투여해야 효과적이므로 초기 진단 및 치료 시스템이 자리잡힌 국가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 or 31일
정부와 국민의힘은 설 연휴 전날인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내수 경기 진작과 관광 활성화 등 긍정적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결정에 일부 반발이 제기됐다.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경우 많은 기혼 여성들의 명절 가사 노동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의견과 함께 내수진작을 위한 임시공휴일은 27일보타 31일이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있다.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과 31일 여러분의…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31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