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 “백신 보급돼도 해외 안 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전문가 패널이 안전하고 효과도 95%에 이른다고 15일(이하 현지시간) 결론을 내린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으로 개발한 후보물질이 지난달 18일 주사기와 병에 담겨 있다.
AFP 자료사진 연합뉴스
AFP 자료사진 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10월 30일~지난달 20일 내국인 1000명과 외국인 600명을 대상으로 해외여행 의향을 조사한 설문 결과를 15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 내국인의 70.2%(외국인은 82.0%)가 ‘코로나19 백신 개발 후 해외여행을 떠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백신이 개발되면 접종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내국인과 외국인 모두 70% 이상이었다. 하지만 백신을 맞겠다고 밝힌 이유는 서로 달랐다. 내국인의 89.1%가 ‘해외여행을 가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코로나19 감염을 피하기 위해서’를 선택한 비율은 10.9%였다.
반면 외국인 응답자들의 경우에는 ‘코로나19 감염을 피하기 위해서’ 예방접종을 한다는 응답이 87.2%를 차지했다. ‘해외여행을 가기 위해서’라고 답한 비율은 12.6%에 그쳤다.
백신 개발 이후에도 해외여행을 가지 않겠다고 밝힌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코로나19 감염 우려’(내국인 53.1%, 외국인 45.2%)를 가장 많이 꼽았다. 내국인들이 가장 많이 선호한 해외여행 장소는 유럽이었다. 외국인들은 아시아를 해외여행 장소로 가장 많이 선호했다.
설문 응답자들이 계획한 해외여행 기간은 내·외국인 통틀어 ‘7일~1개월’이 가장 많았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2020-12-1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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