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 추가 확진에 또 3명 추가 예상‘비상’
코로나19 확진자 8명 발생한 김포 모 교회
경기 김포 한 장로교회 교인과 목사 등 8명이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10일 오후 경기도 김포시 해당 교회의 출입문이 굳게 닫혀 있다. 2020.8.10 연합뉴스
정하영 김포시장은 이날 대시민 호소문을 통해 “지난 8일 전파 경로가 불분명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했던 종교시설에서 10일 6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들의 접촉자 등에 대한 검사 과정에서 오늘 또다시 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면서, “현재 확진이 거의 확실시되는 또 다른 3명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타 지역에서 나타났던 지역사회 감염만큼은 반드시 차단하고 막아 내겠다는 생각으로 공격적이고 선제적으로 필요한 조치들을 최선을 다해 강구하고 시행해 왔다”고 말하고, “그러나 최근에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사태에 대해 지역사회 n차 감염 우려와 위기감이 매우 높은 엄중한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김포시는 확진자와 그 접촉자들에 대해 치료병원 후송과 격리 등을 즉각 조치한 가운데 꼼꼼한 역학조사 과정을 거쳐 동선과 또 다른 접촉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들이 다녀간 시설과 장소에 대해서는 철저한 방역과 소독을 마쳤다.
김포시가 종교시설에 대해 12일부터 19일간 집합제한 명령을 발동했다.
집합제한 행정명령에 따라 앞으로 19일간 관내 모든 종교 시설에서는 정기적인 예배와 법회 등을 제외한 어떤 형태의 소규모 모임이나 행사의 개최가 금지된다. 또 정기 예배나 법회 시 통성기도와 단체급식, 식사 등이 금지되고 마스크 착용, 체온 체크, 손 소독, 방명록 작성 등이 의무화된다.
호소문에서 정 시장은 “행사 때마다 김포시 공무원들이 현장 확인 및 전수조사를 실시하며 적발될 경우 300만원 이하 벌금을 부과할 방침”이라며, “종교시설 책임자와 종교인 모두가 비상한 관심과 책임감으로 코로나19 관련 수칙을 준수하고 행정 당국의 조치해 협조해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한다”고 호소했다.
특히 발열과 호흡기 질환 등 증상이 조금이라도 의심되는 분들은 김포시 보건소로 연락하여 진료소 안내에 따라달라고 당부했다. 김포시 보건소 031-5186-4051~4053,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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