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 범람시 강남 3구, 마포·용산·성동구 등 11개구 홍수 피해 우려
올림픽대로까지 들어찬 한강
9년 만에 한강 본류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된 6일 서울 한강철교 인근 올림픽대로에 물이 차 있다. 2020.8.6/뉴스1
한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한강대교 지점의 수위는 8.23m로, 홍수주의보 기준이 되는 ‘주의’ 수위인 8.5m에 근접했다. 오전 11시 30분 현재 수위는 8.38m이다.
한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정오쯤 한강대교 지점 수위가 8.5m에 육박하거나 초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천 수위 상승과 범람에 따른 홍수 피해가 우려되는 서울 자치구는 용산구, 성동구, 광진구, 마포구, 강서구, 영등포구, 동작구, 서초구, 강남구, 강동구, 송파구다.
한강대교의 홍수경보 기준인 ‘경계’ 수위는 10.50m이며, 과거 최대 홍수위는 일제강점기 ‘을축년 대홍수’ 당시인 1925년 7월 18일에 기록된 11.76m였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한강대교 지점에서 발령된 적이 없는 ‘대홍수경보’ 기준인 ‘심각’ 수위는 13.30m다.
텅 빈 올림픽대로, 물에 잠긴 한강공원
9년 만에 한강 홍수주의보가 발령된 6일 서울 영등포구 63아트에서 바라본 올림픽대로가 통제돼 텅 비어 있다. 아래는 물에 잠긴 한강공원 일대. 2020.8.6/뉴스1
6일 중부지방 집중 호우로 통제 중인 한강철교 인근 올림픽대로 모습. 팔당댐과 소양강댐 방류로 한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서울 주요 도로가 통제 중이다. 2020.8.6
김명국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김명국선임기자 dauns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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