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부산 영도구 한 수리조선소에 정박한 러시아 선적 원양어선 레귤호(825t) 주변에서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부산국립검역소는 지난달 감천항에 입항했다가 이 조선소로 옮긴 레귤호에서 러시아 선원 3명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부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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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선박 수리업체 직원1명도 추가 감염되는 등 러시아발 코로나 19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국립부산검역소는 어선 페트르원호(7천733t·승선원 94명)에 격리 중인 러시아 선원 62명 중 1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페트르원호에서는 지난 24일 러시아 선원 94명 중 32명이 집단 확진된 데 이어 이번에 추가로 12명이 감염됐다.
이로써 지난 한달여 사이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등 외국 선박 8척에서 확진된 러시아 선원은 모두 90명이다.
이배 수리작업을 맡은 업체 직원 1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확진자는 1차 진단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28일 시행한 2차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시 보건당국은 전했다.
확진자는 경남 김해시 거주자로 마산의료원에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페트르원호 연관 확진자는 수리업체 직원 9명과 직원과 접촉한 가족 2명 등 모두 11명이 됐다.
시 보건당국은 페트르원호 수리에 참여한 업체 직원은 모두 241명으로 파악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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