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경로 몰라 하루 근무자 1300명 등 전직원 검사 예정
부천 오정동 물류센터 쿠팡 여직원 확진자 동선. 부천시 제공
25일 부천시에 따르면 30대여성 A씨는 쿠팡물류센터에서 출고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하루 근무자가 1300명에 달하며 3교대 근무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내 접촉자는 2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쿠팡측은 이날 오후 회사를 폐쇄했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A씨가 이달 18∼20일 사흘간 이 물류센터에서 근무했다”면서, “다른 곳에서 확진된 2명도 이 물류센터에서 근무한 사실이 확인됐으며, 지난 24일 확진자와 같은 날 근무한 인천의 확진자 1명과 인천 확진자와 같은 날 근무한 확진자 1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발혔다.
부천시 오정동의 쿠팡물류센터.
지난 19일에도 출근후 다음날 새벽 3시쯤 셔틀버스로 귀가했다. 이어 같은 날 오후 대산동행정복지센터·은행·약국·마트 등을 들른 뒤 오후 4시 5분부터 오후 10시까지는 회사에서 근무했다. A씨는 일할 때나 이동할 때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였다.
쿠팡측은 즉시 물류운영을 중단하고 아르바이트생을 포함한 전 직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하기로 했다.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A씨는 지난 20일 증상을 보인 뒤 23일 부천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았으며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수원의료원으로 이송됐으며 자택과 주변 지역을 대상으로 방역 소독을 와료했다.
부천시는 A씨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한 부천 뷔페식당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쿠팡은 코로나19 사태로 집에서 생필품을 주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 주문량이 크게 늘어 호황을 누리는 상황이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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