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반납하고 자료 분석 매진…CCTV로 회진·면회 여부도 확인 방침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연쇄 사망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성탄 연휴 동안 분석한 자료를 토대로 의료진 소환조사를 재개한다.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건물.
뉴스1
뉴스1
광역수사대 관계자는 “의료사고조사팀 7명에 다른 팀 소속 4명을 추가 투입해 총 11명이 자료를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26일 병원 관계자 2명을 소환하는 것을 시작으로 금주 중 7∼8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사망한 아동들의 최종 부검 결과가 나오기 전 참고인 조사를 통해 신생아 집중치료실(중환자실) 진료체계와 위생관리 구조 전반을 파악·정리하는 것이 경찰의 목표다.
경찰은 신생아 중환자실 바깥을 비추는 폐쇄회로(CC)TV도 꼼꼼히 확인해 사건 당일 교수급의 회진이 적절히 이뤄졌는지, 면회인 등 다른 출입자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은 지난 22일 신생아 중환자실 수간호사와 약제실 약사를 불러 조사했으나 이들은 자신이 맡은 임무 외엔 잘 알지 못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전후로 전원하거나 퇴원한 신생아 중 4명이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질병관리본부 조사 결과가 나옴에 따라 관련 의무기록을 추가로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16일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인큐베이터에서 신생아 4명이 연쇄 사망하자 의료과실 여부 등을 규명하는 수사에 착수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