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행정] 중랑·지역기업 이웃사랑 ‘훈훈’

[현장 행정] 중랑·지역기업 이웃사랑 ‘훈훈’

입력 2010-07-02 00:00
수정 2010-07-02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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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구가 지역내 기업들과 손잡고 이웃들에 온정의 손길을 펼치고 있어 관심을 받고 있다.

1일 구에 따르면 서울우유협동조합, 홈플러스 면목점, 서울도시철도공사, 신한은행, KT봉사단 등과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자원봉사프로그램을 운영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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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면목점 행복더하기봉사단이 지역요양원을 찾아가 식사준비를 하는 등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중랑구 제공
홈플러스 면목점 행복더하기봉사단이 지역요양원을 찾아가 식사준비를 하는 등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중랑구 제공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지난해 7월 구와 사회공헌활동 협약을 체결해 지역내 저소득 아동 방과후 공부방 26개소 766명, 본점 소재지인 상봉2동의 생활이 어려운 가정의 아동·청소년 176명에게 매일 신선한 우유를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다.

또 본점 전직원이 중랑노인전문요양원과 신내노인요양원 입소 어르신 399명을 위해 매달 1회 빨래, 청소, 목욕 등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조흥원 서울우유조합장은 “지역사회에 뿌리를 둔 기업으로 어려운 이웃에 대한 관심과 후원은 당연한 도리”라면서 “지역사회공헌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확대해 기업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는 공익적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홈플러스 면목점의 경우 직원을 중심으로 행복더하기 봉사단을 구성해 망우동에 위치한 그룹홈 ‘둥근나라 초롱꽃네’ 아동·청소년 7명에게 매달 쌀, 부식 등 월 1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직접 방문해 전달하는가 하면 명절때마다 선물을 나눠주는 행사도 갖고 있다. 당초 20명으로 시작한 행복더하기 봉사단은 현재 48명으로 늘어나 매월 셋째주 월요일에는 중랑노인전문요양원을 찾아가 봉사를 , 넷째주 화요일·둘째주 일요일에는 신내노인요양원을 방문해 어르신 식사수발은 물론 목욕, 설거지, 빨래 등을 하며 참봉사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신한은행도 ‘더불어사는 행복, 커가는 기쁨’이라는 슬로건 아래 신내노인요양원에서 지점별로 둘째주 토요일 식사준비와 배식 등을 하며 구슬땀을 흘린다.

최희경 상봉지점 과장은 “매달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하다 보니 팀워크도 좋아지는 일석이조 효과를 보고 있다.”며 “지역사회를 위해 큰 일은 아니지만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서울도시철도 신내기술관리소에서는 전직원이 급여일에 끝전 모으기 운동을 펼쳐 묵동의 어려운 소녀가장에게 월 15만원을 정기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올해에는 120명의 직원이 매달 20~30명씩 조를 짜 전일제 근무를 한 뒤 환경취약지역을 찾아 환경정화 활동도 하고 있으며 R&D 본부의 직원 33명도 1본부 1산운동의 일환으로 지역주민에게 사랑받는 용마산을 분기별로 찾아가 등산로 정비, 쓰레기 줍기를 하며 녹색운동에 한몫하고 있다.

이 밖에 건강보험공단 중랑지점과 대상F&F가 독거 어르신 및 노인전문요양원에 도시락 배달을, 대상 웰라이프에서는 목요일마다 북부시립노인병원 봉사활동을, KT ‘IT 서포터스 봉사단’은 유린원광종합사회복지관에서 컴퓨터 무료강좌를 열고 있다.

문병권 구청장은 “기업과 이웃이 함께하는 ‘기린(企隣)마을’ 만들기에 나섰는데 예상 밖으로 지역기업들이 자원봉사에 동참해 줘서 고맙다.”면서 “생색내기 봉사활동이 아니라 마음과 마음이 교감하며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2010-07-02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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