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민주당의 검사 탄핵, 수사권 달라는 것”

대통령실 “민주당의 검사 탄핵, 수사권 달라는 것”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입력 2024-07-02 16:20
수정 2024-07-0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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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하는 대로 수사하게 해달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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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국회에서 검사 탄핵소추안의 법사위 회부 동의의 건이 상정되고 있다. 2024.7.2 연합뉴스
2일 국회에서 검사 탄핵소추안의 법사위 회부 동의의 건이 상정되고 있다. 2024.7.2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전 대표의 수사 담당자 등 검사 4명의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데 대해 대통령실이 “수사권을 달라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민주당의 ‘이재명 수사 검사 탄핵안’ 발의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의에 “이 대표를 수사했던 검사를 탄핵하겠다는 것은 ‘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수사할 수 있게 해달라’, ‘민주당이 수사권을 갖게 해달라’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검 같은 경우도 민주당 주도로 만들어진 상설 특검인 공수처가 존재하는데, 그 공수처마저 믿지 못하겠으니 특검을 하게 해달라, 특검을 우리가 지정하게 해달라 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이 전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특혜 개발 의혹’과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의혹’ 사건 수사 담당자 등 검사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야권은 여당이 불참한 가운데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안 법사위 회부 동의의 건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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