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세월 지나 장관 할 수도” 농담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오징어 게임’으로 에미상을 수상한 황동혁 감독과 배우 이정재에게 각각 금관문화훈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 이정재, 윤 대통령, 황 감독.
박지환 기자
박지환 기자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정재와 황 감독에게 “고맙습니다”, “수고했습니다”라고 인사하며 두 사람 어깨에 훈장 정장을 직접 걸어 주고 가슴에 부장을 달아 줬다.
문화훈장은 문화예술 발전에 공을 세워 국민 문화 향상과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한다. 5등급으로 구분돼 있으며, 이 중 금관훈장은 1등급 훈장이다.
윤 대통령은 행사에 배석한 김은혜 홍보수석, 안상훈 사회수석 등과 같이 기념사진을 촬영한 데 이어 주변을 둘러보며 “세월이 지나서 (이들 중) 장관을 할 수도 있으니까 이 사람이 옛날에 나하고 사진 찍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지 않나)”라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이들과 비공개로 환담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정재와 황 감독은 지난 9월 ‘오징어 게임’으로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인 에미상 남우주연상과 감독상을 각각 받았다. 이에 윤 대통령은 두 사람에게 “온 국민과 함께 축하한다”며 축전을 보낸 바 있다.
2022-12-28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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