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에미상’ 황동혁·이정재에 축전 “치열함·탁월함이 꽃피운 결과”

尹대통령, ‘에미상’ 황동혁·이정재에 축전 “치열함·탁월함이 꽃피운 결과”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2-09-13 14:54
수정 2022-09-1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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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 쾌거

윤석열 대통령. 2022.9.10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 2022.9.10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오징어 게임’으로 미국 최고 권위의 에미상을 받은 황동혁 감독과 배우 이정재에게 각각 “온 국민과 함께 축하한다”며 축전을 보냈다.

윤 대통령은 황 감독에게 “이번 수상은 지난 2011년 ‘도가니’, 2014년 ‘수상한 그녀’, 2017년 ‘남한산성’을 통해 장르를 넘나들며 쌓인 감독님의 치열한 노력과 재능이 꽃피운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불평등과 기회의 상실이라는 현대사회의 난제에 대한 치밀한 접근과 통찰이 세계인의 큰 공감을 얻었다”며 “멋진 작품을 탄생시킨 황 감독님과 배우, 제작진 여러분의 노고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이정재에게는 “데뷔 30주년을 맞는 올해, 세계인의 더 큰 사랑과 관심을 받게 돼 더욱 뜻깊다”며 “이번 수상은 그동안 ‘도둑들’, ‘신세계’, ‘관상’, ‘헌트’ 등의 영화와 ‘모래시계’, ‘보좌관’ 등의 드라마를 통해 이 배우님이 쌓아온 탁월한 연기력이 꽃피운 결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배우님의 뛰어난 연기가 캐릭터와 보는 이의 마음을 하나로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세계에 감동을 주는 좋은 작품으로 활발하게 활동해주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배우 이정재(왼쪽)와 황동혁 감독이 12일(현지시간)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오징어 게임’으로 각각 남우주연상과 감독상을 받은 뒤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9.12 AFP 연합뉴스
배우 이정재(왼쪽)와 황동혁 감독이 12일(현지시간)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오징어 게임’으로 각각 남우주연상과 감독상을 받은 뒤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9.12 AFP 연합뉴스
앞서 황 감독과 이정재는 1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로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황 감독은 무대에 올라 “저 혼자가 아니라 우리가 함께 역사를 만들었다”며 “비영어 시리즈의 수상이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기를 희망한다”고 영어로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정재는 수상 소감에서 “대한민국에서 보고 계시는 국민 여러분과 친구, 가족, 소중한 팬들과 기쁨을 나누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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