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수석들, 黃권한대행에 잇단 업무보고

靑수석들, 黃권한대행에 잇단 업무보고

김상연 기자
김상연 기자
입력 2016-12-12 21:08
수정 2016-12-12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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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공백 막자” 전열 가다듬기

어제 정무·민정·홍보·인사·총무
오늘 경제·미래·교육·복지 보고
한광옥 비서실장도 첫 직원 조회


청와대는 12일 국회 탄핵소추안의 충격에서 몸을 추스르며 국정 공백을 막기 위해 전열을 가다듬는 모습을 보였다.

청와대에 따르면 허원제 정무수석, 조대환 민정수석, 배성례 홍보수석, 정진철 인사수석, 이관직 총무비서관은 이날 오후 각각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를 찾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담당 업무와 현안에 관해 설명했다. 이어 13일에는 강석훈 경제수석, 현대원 미래전략수석, 김용승 교육문화수석, 김현숙 고용복지수석 등이 주요 정책 현안을 보고한다. 앞서 김규현 외교안보수석은 탄핵소추안이 가결됐던 지난 9일 황 권한대행에게 주요 현안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안보와 직결된 외교안보 현안의 특성상 가장 먼저 보고를 한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도 특검 조사 준비를 하며 청와대 관저에 머물렀다. 이날부터 특검 변호인단이 박 대통령과 대책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수석비서관들이 박 대통령에게 비공식 보고를 하느냐는 질문에는 “(직무정지 상태인 만큼) 비공식으로도 보고가 이뤄져선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하는 등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 다만 박 대통령은 일부 수석들에게 전화로 업무 공백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며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광옥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비서실 직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직원 조회를 열어 기강을 다잡았다.

한 실장은 “비서실 직원 모두가 해불양수(海不讓水·바다는 어떠한 물도 받아들인다)의 자세를 가질 것을 부탁드린다”며 “비서실 전체가 바다와 같이 항상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고 변함없이 나라 사랑의 길을 걸어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3일 임명된 한 실장이 직원 조회를 연 것은 처음이다. 한 실장은 “모든 공직자들이 비상한 각오를 갖고 외교안보와 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국정에 한 치의 공백이 없도록 혼신을 다해야 하겠다”며 “비서실 직원 여러분도 각자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하며 차분한 자세로 대처해 달라”고 말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2016-12-1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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