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북한과 러시아가 체육 등의 분야에서도 협력을 가속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미하일 데그챠레프 러시아 체육부 장관과 일행이 22일 비행기로 평양에 도착했다”고 23일 보도했다.
주북러시아대사관도 페이스북을 통해 방북한 대표단 사진을 공개하며 “이번 방문에서 태권도 시범 공연 관람과 김일성 경기장·평양 국제축구학교·메아리 사격장 등 주요 체육 시설을 둘러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북한 김일국 체육상과 회담하고 내년 진행할 양국 간 스포츠 교류 관련 협약 체결도 할 예정이라고도 전했는데, “이 협약에는 양국 간 합동 스포츠 행사, 전문 인력 양성, 스포츠 관광 등이 포함돼 체육을 매개로 한 양국의 우호 관계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일국 체육상은 지난달 14일 러시아를 방문해 평양에서 열리는 양국 간 역도 경기 준비 등 스포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블라디미르 자루드니츠키 총장을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 총참모부 군사아카데미 대표단이 22일 귀국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이들의 구체적인 방북 목적이 언급되진 않았으나,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으로 양국 간 군사협력이 긴밀해지는 가운데 양국 군사교육기관 간 교류와 협력 방안이 논의됐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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