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술핵 훈련 지휘한 김정은, 당창건일엔 ‘온실농장’ 민생행보

전술핵 훈련 지휘한 김정은, 당창건일엔 ‘온실농장’ 민생행보

서유미 기자
서유미 기자
입력 2022-10-11 15:39
수정 2022-10-1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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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창건일인 지난 10일 연초부터 중요 사업으로 강조해온 ‘연포 온실농장’ 준공식에 참석하며 애민 지도자 면모를 부각시켰다. 지난달 25일부터 잇단 탄도미사일 발사에 보름간 전술핵 훈련을 직접 지휘하며 국방 성과를 과시한 김 위원장이 당 창건일에는 민생 챙기기에 나선 것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대규모 채소 재배지인 연포온실농장 준공식에 참석해 준공 테이프를 끊었다고 노동신문이 11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불과 몇달 동안에 이처럼 희한한 대농장지구를 눈앞의 현실로 펼쳐 놓은 것은 오직 우리 인민군대만이 창조할 수 있는 기적”이라고 치하했다. 그는 이어 “인민들에게 남새를 풍족히 보장하려면 대규모 온실농장을 각 도에 건설하고 남새생산의 현대화, 집약화, 공업화를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창건일인 지난 10일 함경남도 함주군 연포지구의 대규모 남새(채소)생산기지인 연포온실농장 준공식에 참석해 준공 테이프를 끊었다고 조선중앙TV가 11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환호하는 준공식 참가자들에게 오른손 엄지손가락을 들어 답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창건일인 지난 10일 함경남도 함주군 연포지구의 대규모 남새(채소)생산기지인 연포온실농장 준공식에 참석해 준공 테이프를 끊었다고 조선중앙TV가 11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환호하는 준공식 참가자들에게 오른손 엄지손가락을 들어 답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군 공항으로 사용하던 연포 비행장에 조성된 연포온실농장은 약 277만㎥ 규모의 부지에 850여 동의 수경·토양 온실을 비롯 1000여세대의 살림집, 학교, 문화회관 등이 들어섰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2월 연포온실농장 착공식에서 “230일 동안 공사를 완료하려면 연포 불바람을 일으켜야 한다”며 기간 내 공사 완료를 주문했는데, 실제 8개월 만에 공사를 마친 셈이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창건일인 지난 10일 함경남도 함주군 연포지구의 대규모 남새(채소)생산기지인 연포온실농장 준공식에 참석해 준공 테이프를 끊었다고 조선중앙TV가 11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김명식 해군사령관과 모자를 바꿔 쓰고 기념촬영 하며 활짝웃고 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창건일인 지난 10일 함경남도 함주군 연포지구의 대규모 남새(채소)생산기지인 연포온실농장 준공식에 참석해 준공 테이프를 끊었다고 조선중앙TV가 11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김명식 해군사령관과 모자를 바꿔 쓰고 기념촬영 하며 활짝웃고 있다.
김 위원장은 검은 가죽 점퍼와 중절모 차림으로 준공식장을 찾았다. 기념 사진을 찍을 땐 옆자리의 김명식 해군사령관과 모자를 바꿔쓰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준공식에는 김 위원장과 김덕훈 내각총리, 조용원 당 조직비서, 김정관 국방성 제1부상, 김 해군사령관, 김광혁 항공 및 반항공군사령관, 리정남 함남도당위원회 책임비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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