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김여정 “코로나19 남측의 반북대결광증 탓…강력한 보복대응 검토”

[속보] 김여정 “코로나19 남측의 반북대결광증 탓…강력한 보복대응 검토”

강민혜 기자
입력 2022-08-11 07:00
수정 2022-08-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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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7일 평양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탑 앞에서 열린 ‘전승절’ 기념행사에 부인 리설주 여사와 참석했다고 조선중앙TV가 28일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최측근이었던 박재경과 이야기를 나누는 가운데,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붉은 원)이 뒷자리에 서서 박수를 치는 장면이 포착됐다. 다만 측근인 현송월 당 부부장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대신 신원 미상의 여성이 김정은을 의전한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중앙TV 화면·연합뉴스 2022.07.28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7일 평양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탑 앞에서 열린 ‘전승절’ 기념행사에 부인 리설주 여사와 참석했다고 조선중앙TV가 28일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최측근이었던 박재경과 이야기를 나누는 가운데,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붉은 원)이 뒷자리에 서서 박수를 치는 장면이 포착됐다. 다만 측근인 현송월 당 부부장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대신 신원 미상의 여성이 김정은을 의전한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중앙TV 화면·연합뉴스 2022.07.28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남측에 의해 코로나19가 북에 유입됐다고 주장하며 강력한 보복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부장은 10일 김정은 위원장의 참석하에 열린 전국비상방역총화 회의 토론을 통해 “우리가 이번에 겪은 국난은 명백히 세계적인 보건위기를 기화로 우리 국가를 압살하려는 적들의 반공화국대결광증이 초래한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1일 보도했다.

그는 “전선 가까운 지역이 초기발생지라는 사실은 우리로 하여금 깊이 우려하고 남조선 것들을 의심하지 않을수 없게 하였으며 경위나 정황상 모든것이 너무도 명백히 한곳을 가리키게 되였는바 따라서 우리가 색다른 물건짝들을 악성비루스류입의 매개물로 보는것은 당연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과학적 견해를 가지고 볼 때 남조선지역으로부터 오물들이 계속 쓸어들어오고있는 현실을 언제까지나 수수방관해둘수만은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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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연합뉴스
특히 그는 “우리는 반드시 강력한 대응을 해야 한다”며 “이미 여러가지 대응안들이 검토되고있지만 대응도 아주 강력한 보복성 대응대응을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적들이 우리 공화국에 비루스가 류입될수 있는 위험한 짓거리를 계속 행하는 경우 우리는 비루스는 물론 남조선당국것들도 박멸해버리는것으로 대답할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부부장은 “너절한 적지물 살포놀음의 앞장에 선 짐승보다 못한 추악한 쓰레기들의 배후에서 괴뢰보수패당이 얼마나 흉악하게 놀아대고있는가를 우리는 낱낱이 새겨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 “현 괴뢰정권은 2020년에 우리가 북남공동련락사무소까지 통채로 날려보내면서 초강경으로 대응하는데 질겁하여 당시 괴뢰정부가 걷어들였던 삐라살포기구를 인간추물들에게 되돌려주었는가 하면 형식적으로나마 제정하였던 ‘대북삐라살포금지법’을 폐기하려는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고 했다.
김정은 ‘밀착경호’하는 북한 경호원들
김정은 ‘밀착경호’하는 북한 경호원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8일 제8차 전국노병대회에 참가한 전승혁명사적부문 강사들을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에서 만나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조선중앙TV가 29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 방송 화면에 경호원들이 김 위원장 근접 거리에서 밀착 경호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2022.7.31
조선중앙TV 화면 연합뉴스
그는 “이는 명백히 반인륜적인 범죄”라며 “문제는 괴뢰들이 지금도 계속 삐라와 너절한 물건짝들을 들이밀고있다는데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조선 괴뢰들이야말로 우리의 불변의 주적이며 혁명투쟁의 승패를 좌우하는 근본요인은 계급의식”이라고 지적했다.

김 부부장이 공식 석상에서 연설한 것은 처음이다.

남측의 대북 전단 살포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면서 대남 경고 수위를 높이려는 것으로 관측된다. 그는 당 부부장 신분이지만. 국무위원으로 대남 대외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19 위기가 완전히 해소됐다고 선언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중요 연설’을 통해 “우리 당과 정부는 현 방역상황을 평가하고 과학연구부문이 제출한 구체적인 분석 자료에 근거하여 나라에 조성되였던 악성 전염병 위기가 완전히 해소되였다는 결론에 도달하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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