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훈 통일부 대변인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현안 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날 조중훈 대변인은 판문점에서 송환할 때 영상을 통일부 직원이 찍는 것 관련해, 영상 촬영 및 영상과 관련된 모든 법률적 문제에 대해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2.07.18 뉴시스
통일부는 이날 오후 기자단에게 약 4분 분량의 이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는 탈북 어민들이 판문점 군사분계선(MDL)을 넘어갈 당시에 저항하는 모습과 음성 등이 담겼다.
앞서 통일부는 지난 11일 이 사건에 대해 탈북 어민이 헌법상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점과 북송 시 받게 될 여러 가지 피해를 고려할 때 북송 결정은 잘못됐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튿날 탈북 어민의 북송 당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서 당시 상황을 촬영 중인 직원이 모습이 발견되면서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 등이 영상자료 존재 가능성을 거론하며 공개를 촉구했다.
이에 통일부는 판문점 북송 당시 현장에 있던 직원이 개인적으로 촬영한 영상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한 후 해당 영상을 국회 등에 제출할 수 있는지를 법률적으로 검토했다.
통일부는 사건 발생 직후에는 탈북 어민이 동료 선원 16명을 살해하고 도주한 흉악범이란 점을 부각해 북송의 정당성을 설파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현재는 북송 당시 사진과 영상을 잇따라 공개하면서 탈북 어민 귀순 의사의 진정성을 부각하는 등 사실상 입장을 번복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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