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1면서 김 위원장과 북한 동일시
“우리 조국은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의 품”
1일 북한 조선우표사가 2012년부터 올해까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활약상을 담은 ‘우표로 보는 위대한 혁명영도의 10년’ 기념우표를 발행했다. 사진은 2019년 러시아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만난 김 위원장 모습이 담긴 기념우표. 2022.4.1 조선우표사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이날 1면 기사의 제목은 ‘사랑하는 어머니 우리 조국은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의 품이다’였다. 국가와 김 위원장을 동일시하며 같은 반열에 올려놓는 시도로 읽힌다.
신문은 “우리 국가와 인민의 존엄과 영예는 총비서 동지의 절대적 권위로 하여 빛나고 있다”며 “총비서 동지께서 위대하시기에 우리나라가 위대하고 우리 민족이 위대하며 우리 인민이 위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가 평양 중구역 경루동의 보통강 강안 다락식 주택구를 찾아 살림집 내부를 돌아보고 건설 정형을 료해(파악)했다고 지난 3일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연합뉴스
신문은 북한에 대해 “반만년 민족사에 오늘처럼 우리 국력과 위상이 최상의 경지에 올라서고 민족의 존엄과 명예가 만방에 높이 펼쳐진 때는 없었다”고 자평하면서 “우리 국가제일주의 시대는 자존과 번영의 새 시대로 빛을 뿌릴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런 거창한 위업을 우리 총비서 동지는 그토록 짧은 기간에 이룩했다”며 김 위원장을 추앙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집권 10년이 된 것을 기념하는 ‘위대한 승리와 변혁의 10년’ 중앙사진전람회가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막을 올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 2022.3.28 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한편 김 위원장 집권 10년을 맞아 그의 업적 조명하고 찬양하는 지역 단위 사진전도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해당 사진전의 중앙 행사는 지난달 27일 4·25 문화회관에서 개막했다. 사진전에는 김 위원장의 정치 활동 및 현지 시찰 관련 사진들이 다수 전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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