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공격무기 개발 등
국방력 강화 계획 밝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4일 평양 순안비행장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 17형’ 시험발사를 직접 지휘하다 시계를 가리키며 발사 명령을 내리려 하고 있다. 조선중앙TV는 다음날 그를 마치 뮤직비디오 주인공처럼 화려하게 편집한 동영상을 내보내 눈길을 끌었다.
조선중앙TV 화면 캡처 로이터 연합뉴스
조선중앙TV 화면 캡처 로이터 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은 28일 북한이 ‘화성-17형’이라고 주장하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기여한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한 자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진정한 방위력은 곧 강력한 공격 능력”이라며 추가적인 공격무기 개발 등 국방력 강화 계획을 이행할 의지를 밝혔다고 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누구도 멈춰 세울 수 없는 가공할 공격력, 압도적인 군사력을 갖춰야 전쟁을 방지하고 국가의 안전을 담보하며 온갖 제국주의자들의 위협 공갈을 억제하고 통제할 수 있다”라며 “우리는 계속해 우리의 국방건설목표를 점령해나갈 것이며 강력한 공격수단들을 더 많이 개발해 우리 군대에 장비시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는 강해져야 한다고, 반드시 강해서 그 어떤 위협도 받지 말고 평화를 수호하고 사회주의건설을 다그쳐나가자”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퇴임 후에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연락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혀 주목된다. 사진은 지난 2019년 판문점 회동 당시 반갑게 손을 맞잡는 사진. 트럼프 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사저를 찾은 태권도 국기원 간부들을 접견했을 때 거의 비슷한 사진을 벽에 내뱉을 정도로 둘의 관계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AFP 자료사진
AFP 자료사진
2024년 대선 재출마 의향을 밝힌 트럼프는 “우리는 두 번의 정상회담을 했다. 우리는 잘 지냈다”라며 바이든 대통령의 외교력을 비판했다. 트럼프는 자신이 외국 정상을 ‘영리하다’고 언급할 때마다 비판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했다.
트럼프는 시진핑 중국 주석에 대해서도 “철권을 쥐고 15억 명의 국민을 통치한다. 그는 매우 영리하다고 생각한다”고 했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서도 “그는 영리했다”라고 답했다.
트럼프는 지난달에도 푸틴 대통령에게 ‘영리하다’, ‘천재적’이라고 발언했다가 거센 논란을 빚자 우크라이나 침공을 ‘학살’로 규정하는 등 비난 여론 무마에 나섰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