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방역패스 아닌 ‘퇴비패스’…“일해야 시장 출입”

북한, 방역패스 아닌 ‘퇴비패스’…“일해야 시장 출입”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2-01-08 17:10
수정 2022-01-08 17:1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퇴비 과제 수행 인원만 시장 출입
확인서 있어야…퇴비 생산에 총력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승리의 해를 돌이켜볼수록 우리의 긍지와 신심은 드높다”면서 올해를 되돌아보고 “시련 속에서도 웃으며 달려왔다”라고 정리했다. 사진은 가을걷이 중인 북한의 농촌.  2021.12. 7    평양 노동신문 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승리의 해를 돌이켜볼수록 우리의 긍지와 신심은 드높다”면서 올해를 되돌아보고 “시련 속에서도 웃으며 달려왔다”라고 정리했다. 사진은 가을걷이 중인 북한의 농촌.
2021.12. 7 평양 노동신문 뉴스1
북한이 농촌발전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식량문제’ 해결을 꼽은 가운데, 농사에 필요한 퇴비 생산에 총력을 가하기 위해 이른바 ‘퇴비패스’를 적용하며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 출입하기 위해서는 퇴비 생산을 마쳤다는 확인서를 받아야 한다.

8일 대북매체 데일리NK는 양강도 소식통의 말을 빌려 “퇴비 생산에 더 몰두하기 위해 시장을 단축 운영하고, 퇴비 과제를 수행했다는 확인서가 있어야 시장에 출입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주민들은 퇴비 과제를 하느라 수입이 없어 힘들어하지만 누구도 반론을 제기하기 힘든 상황이다.

소식통은 “시장은 주민들의 생존을 좌우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죽으라는 건지 살라는 건지 알 수가 없다’는 반응을 나온다”고 전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 or 31일
정부와 국민의힘은 설 연휴 전날인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내수 경기 진작과 관광 활성화 등 긍정적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결정에 일부 반발이 제기됐다.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경우 많은 기혼 여성들의 명절 가사 노동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의견과 함께 내수진작을 위한 임시공휴일은 27일보타 31일이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있다.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과 31일 여러분의…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31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