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한에 적대 의도 없다…남북협력 강력 지지”

美 “북한에 적대 의도 없다…남북협력 강력 지지”

이보희 기자
입력 2021-09-30 10:35
수정 2021-09-30 10:3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김정은 연설 보도 후 신속 입장…북한에 대화 촉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연합뉴스, 조선중앙TV


미국 국무부는 29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행정부도 대북 적대시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설과 관련해 “북한에 적대적 의도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연합뉴스에 “미국은 북한에 적대적 의도를 품고 있지 않다”면서 “우리는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 만날 준비가 돼 있다. 북한이 우리의 접촉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의 정책은 북한과 외교를 모색하고 외교에 열려있는 조정되고 실용적인 접근”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우리는 남북 협력을 강력히 지지하며, 남북 협력이 한반도에 좀 더 안정적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이러한 반응은 김 위원장의 연설 내용이 북한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보도된 후 1시간여 만에 나왔다.

북한에 대해 적대적 의도가 없고 전제조건 없는 대화에 열려있다는 미국의 기본 방침을 한층 분명한 방식으로 재확인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10월 초부터 남북 통신연락선을 복원할 의사가 있다는 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서도 미국은 남북협력의 중요성을 부각하며 강력한 지지 의사를 표명, 남북관계 개선을 통한 상황 악화 방지 및 북미 간 외교공간 모색 의지를 내비쳤다.

조선중앙통신은 한국시간으로 30일 최고인민회의 소식을 전하면서 김 위원장이 연설을 통해 다음 달 초 남북 통신연락선을 복원할 의사를 표명하는 한편 미국이 새 행정부 들어서도 적대시 정책이 달라진 것이 없다고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 or 31일
정부와 국민의힘은 설 연휴 전날인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내수 경기 진작과 관광 활성화 등 긍정적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결정에 일부 반발이 제기됐다.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경우 많은 기혼 여성들의 명절 가사 노동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의견과 함께 내수진작을 위한 임시공휴일은 27일보타 31일이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있다.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과 31일 여러분의…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31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