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만에 막 내린 北 강습회...흡족한 김정은, 친근감 과시

4일 만에 막 내린 北 강습회...흡족한 김정은, 친근감 과시

김헌주 기자
김헌주 기자
입력 2021-03-07 13:08
수정 2021-03-07 13:2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김정은, 강습회서 민심 강조
새 경제발전 계획 촉진 의도
셋째 줄에서 이례적 기념촬영
이미지 확대
웃고 있는 김정은
웃고 있는 김정은 북한의 제1차 시군당 책임비서 강습회가 전날 4일차 회의 후 종료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7일 보도했다. 김정은 총비서가 마지막 날 강습회를 지도하며 웃음을 띠고 있다. 2021.3.7 평양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6일 막을 내린 제1차 시·군당 책임비서 강습회에서 민심 중시를 강조했다.

7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총비서는 폐강사에서 “인민들이 실질적인 복리와 문명을 누리는 행복의 터전으로 전변시키겠다는 이상과 강렬한 의욕을 가지고 완강하게 실천해나가야 한다”면서 “인민이 반기고 실감할 수 있는 뚜렷한 변화와 성과를 가져와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총비서는 또 “이제 시·군안의 일꾼, 당원, 근로자들이 우리 당 역사에서 처음으로 되는 강습회에 참가하고 돌아온 책임비서들을 더 큰 기대를 가지고 지켜보리라는 것을 항상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로 임명받고 사업을 시작한다는 새로운 관점과 입장에서 일할 것을 주문했다.

북한은 3일부터 나흘간 처음으로 노동당의 최말단 지도조직인 시·군당 책임비서들의 강습회를 열고 교육에 나섰다. 김 총비서는 첫날 개강사와 이튿날 ‘결론’, 폐강사까지 회의 전반을 직접 지도했다. 내부 기강을 바로 세워 새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 달성을 촉진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미지 확대
미소짓는 김정은
미소짓는 김정은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제1차 시군당 책임비서 강습회가 전날 4일 차 회의 후 종료됐다고 7일 보도했다. 가운데에 선 김정은 총비서가 강습회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2021.3.7 평양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이번 강습회는 김 총비서가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북한 매체들은 김 총비서가 회의 장소인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200여명의 참석자들과 함께 만족스러운 웃음을 지으며 나오는 장면부터 사진 촬영장소까지 이어지는 숲길을 함께 걷는 모습을 공개했다.

특히 김 총비서는 촬영 대열에서 이례적으로 세 번째 줄에서 간부들 가운데 섞여 사진을 찍으며 친근감을 과시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 or 31일
정부와 국민의힘은 설 연휴 전날인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내수 경기 진작과 관광 활성화 등 긍정적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결정에 일부 반발이 제기됐다.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경우 많은 기혼 여성들의 명절 가사 노동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의견과 함께 내수진작을 위한 임시공휴일은 27일보타 31일이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있다.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과 31일 여러분의…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31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