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육류 섭취량, 전 세계 최하위 수준..南의 7분의 1

北 육류 섭취량, 전 세계 최하위 수준..南의 7분의 1

서유미 기자
서유미 기자
입력 2020-06-03 16:12
수정 2020-06-0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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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민들의 육류 섭취량이 전 세계 최하위 수준이고 북한 전체 인구의 48%가 영양결핍 상태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북한 주민의 평균 육류 섭취량은 남한의 7분의 1 수준으로 조사됐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미국 존스홉킨스대학·‘개선된 영양을 위한 국제연합’(GAIN)이 지난 1일 공동으로 전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낸 통계자료인 ‘식량체계 계기판’에 따르면 2017년 기준 북한 전체 인구의 48%가 영양 결핍 상태로 나타났다.

북한의 영양 결핍 수준은 전세계 평균 수치인 11%의 4배에 달했다. 특히 북한에선 영양결핍 상태 인구가 지난 2013년 43%에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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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29일 쇼핑객들로 붐비는 평양 제1백화점의 모습을 공개했다. 1층 식료품매대와 2층 가방매대 등에서 마스크를 쓴 채 물건을 살피고 고르는 사람들의 모습이 사진에 담겼다. 2020.5.29.  조선의 오늘 캡처
북한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29일 쇼핑객들로 붐비는 평양 제1백화점의 모습을 공개했다. 1층 식료품매대와 2층 가방매대 등에서 마스크를 쓴 채 물건을 살피고 고르는 사람들의 모습이 사진에 담겼다. 2020.5.29.
조선의 오늘 캡처


북한 25세 이상 성인 1인당 하루 육류 섭취량도 2017년 기준 5.65g으로 전세계적으로 최하위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경우 41.77g으로 북한보다 7배 이상 많았다.

또한 북한 가임기 여성 3명 중 1명은 빈혈이 있었고 성인의 1인당 하루 우유 섭취량은 3.35g으로 한국의 51.67g에 비해 15배 이상 차이가 났다. 북한 주민이 곡물이나 뿌리채소로 얻는 에너지 비율도 2016년 기준 67%로 동아시아 지역 평균인 50%보다 높았다.

식량 체계 계기판은 식량 공급망, 식량 환경, 소비자 태도, 식이와 영양 등 6개 항목을 종합적으로 판단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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