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노스 “김정은 전용 열차 또 원산에”

38노스 “김정은 전용 열차 또 원산에”

서유미 기자
서유미 기자
입력 2020-04-30 22:14
수정 2020-05-01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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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사진 공개… 金 원산 체류설 무게

폼페이오 “미국 임무에는 변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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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전용으로 추정되는 열차가 지난 21일, 23일에 이어 29일에도 강원도 원산의 휴양단지 인근 기차역에서 포착됐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가 29일(현지시간) 밝혔다. 38노스 제공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전용으로 추정되는 열차가 지난 21일, 23일에 이어 29일에도 강원도 원산의 휴양단지 인근 기차역에서 포착됐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가 29일(현지시간) 밝혔다.
38노스 제공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가 29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 열차로 추정되는 열차를 원산 인근을 찍은 위성사진에서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열차가 지난 21일과 23일에 이어 관측되면서 건강이상설이 제기된 김 위원장이 원산에 체류해 있을 가능성에 힘이 실린다.

38노스는 상업용 위성사진을 토대로 김 위원장 일가 전용으로 설치된 기차역에 열차가 보인다며 김 위원장이 원산 지역에 머물러 왔다는 다수의 보도에 힘이 실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김 위원장이 항공·반항공군 전투비행술경기대회를 참관한 지난해 11월과 원산 근처에서 미사일 발사를 참관한 지난해 7월에도 같은 장소에서 열차가 포착됐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날 공개된 사진에는 지난 23일 사진과 달리 열차의 남쪽에 나란히 서 있던 기관차가 보이지 않았다. 매체는 열차가 원산에 계속 머물렀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원산 체류에 대해서도 일상적인 활동 중이라는 주장과 함께 코로나19가 퍼진 평양에서 벗어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9일(현지시간) 언론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에 대해 “우리는 그를 보지 못했다. 알릴 만한 어떤 정보도 없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또 다른 기자회견에선 “북한 내부에서 지도자와 관련해 무슨 일이 벌어지든 상관없이 우리의 임무는 같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2020-05-0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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