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출신 이례적… 대미 강경기조 전망
리선권 북한 외무상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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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018년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특별수행원으로 방북한 우리 측 기업 총수들에게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고 면박을 준 것으로 유명하다.
19일 대북 소식통과 외신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주 외무상을 리용호에서 리선권으로 교체하는 내용을 북한 주재 외국 대사관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선권 신임 외무상은 군 출신으로 2006년 남북군사실무회담 대표를 맡은 인물로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평통에서 활동해 왔다.
우리의 외교부 장관에 해당하는 외무상을 직업 외교관 경력이 없는 군 출신의 대남 라인 인사가 맡은 것은 이례적이다. 이에 북한이 미국과의 협상 장기화를 선언한 상황에서 강경 기조를 유지하려는 메시지라는 관측이 나온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2020-01-2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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