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룡해·김재룡 등 노동당 간부들 동행
北기록영화 공개… 스마트폰 보는 리설주
북한 조선중앙TV가 2일 방영한 새 기록 영화 ‘영원히 가리라 백두의 행군길을’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백두 혈통을 부각하며 선대부터 이어 온 투쟁 정신으로 난관을 헤쳐 나가자고 호소했다. 영화에서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사진 왼쪽)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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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해 첫 공개활동으로 노동당 간부들과 함께 할아버지와 아버지인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北기록영화 공개… 선글라스 낀 리설주
북한 조선중앙TV가 2일 방영한 새 기록 영화 ‘영원히 가리라 백두의 행군길을’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백두 혈통을 부각하며 선대부터 이어 온 투쟁 정신으로 난관을 헤쳐 나가자고 호소했다. 영화에서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오른쪽 두 번째)가 선글라스를 낀 채 백마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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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노동당 성원들은 김 위원장이)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에서 제시하신 강령적 과업을 철저히 관철해 우리 당 창건 75돌이 되는 뜻깊은 올해에 백두산 기상을 안고 정면돌파전으로 용진해 나가는 맹세를 다시금 굳게 다졌다”고 했다. ‘정면돌파전’은 김 위원장이 지난해 12월 28~31일 5차 전원회의를 열고 제시한 구호다.
한편 북한 외교라인 핵심인 리수용 당 국제부장과 리용호 외무상이 5차 전원회의에서 교체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러시아 대사 출신인 김형준 외무성 부상이 당 부위원장에 발탁되면서 리수용이 해임됐다는 관측이 나왔다. 리용호 외무상 역시 전원회의 종료 이후 전체 기념사진에 보이지 않았다.
대남 관련 부서인 통일전선부의 장금철 부장이 해임되고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복권됐다는 추정도 나온다. 다만 통일부 당국자는 인사 개편과 관련해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현재 분석 중”이라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2020-01-0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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