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6일(현지시간) 워싱턴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전용기 에어포스원으로 향하고 있다.
워싱턴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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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으로 출발하기 전 ‘김 위원장과 만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나는 다른 많은 사람과 만날 것이다. 그(김정은 위원장)와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다른 방식으로 그와 이야기할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직접 만남은 아니지만 ‘다른 방식’으로 대화할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정상 간 소통은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친서를 교환하거나 특사를 파견하는 등 톱다운 방식의 북미 간 의견 교환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비무장지대(DMZ)에서 김 위원장과 만남은 없다고 했으나, 방한을 계기로 정상 간 핫라인 개설이나 깜짝 통화가 이뤄질 수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집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서를 읽고 있는 모습을 23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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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북미 정상 간 ‘친서외교’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으로 물밑에서 움직이던 북미 협상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3차 북미 정상회담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이라고 말했다.
북미 실무 협상을 총괄하는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트럼프 대통령보다 이틀 전인 27일 한국에 도착했다. 28일 카운터파트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회담에서 북한 관련 정상회담 의제를 조율하고, 김연철 통일부 장관도 만나 남북 관계와 대북 인도 지원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서울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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