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리수용, 베이징서 1박 후 라오스행…美비건도 베이징 체류

北리수용, 베이징서 1박 후 라오스행…美비건도 베이징 체류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9-03-27 07:39
수정 2019-03-27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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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로 떠나는 리수용 부위원장
라오스로 떠나는 리수용 부위원장 북미 비핵화 협상에 냉기류가 흐르는 가운데 지난 26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 리수용 북한 노동당 국제 담당 부위원장이 27일 새벽 베이징 공항에서 MU2573편을 타고 라오스로 떠났다. 사진은 탑승 수속 밟는 리 부위원장과 수행단. 2019.3.27 연합뉴스
리수용 북한 노동당 국제 담당 부위원장이 베이징에서 1박을 한 뒤 27일 새벽 라오스로 출발했다. 이 기간 베이징에는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 특별 대표도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북미 간 접촉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리수용 부위원장이 이끄는 북한 노동당 대표단은 26일 오전 평양발 고려항공편으로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한 뒤 북한 대사관에 머물렀던 것으로 전해졌다. 리 부위원장 일행은 27일 오전 5시 55분 베이징에서 쿤밍을 경유해 라오스로 가는 항공편을 타기 위해 오전 5시 서우두 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조선중앙통신은 리수용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조선 노동당 대표단이 라오스 방문을 위해 26일 평양에서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전날 비건 대표는 베이징 영빈관인 조어대에서 중국 대외연락부와 외교부 관계자들을 만난 것으로만 알려졌을 뿐 그 이후 종적은 밝혀지지 않아 북측과 비공개 접촉 가능성이 제기됐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유럽 순방으로 중국 고위급 관리들이 대거 베이징을 비운 상황에서 비건 대표가 비공개 방중했다는 점에서도 북미 접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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