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본주 출신인 그는 지난 1월 쿠바 아바나를 찾은 데 이어 이달 초 내전의 상흔으로 힘겨워하는 시리아에서도 노래를 불렀다. 그는 시리아에서 혼자 힘으로 국경을 넘어 이라크로 계속 여행했다. 그는 5년 전 ‘토털 월드 투어’를 시작해 지금까지 175개국 이상을 돌아봤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콜린 크룩스 평양 주재 북한 대사도 이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평양에서 오늘밤 조스 스톤을 만난 것도, 그녀의 공연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대단한 일이었다”고 적었다.
조스 스톤이 평양 지하철 객차 안에서 여성 가이드의 지도를 받아 우리 노래 ‘아리랑’을 연습하고 있다.
조스 스톤이 평양 백화점을 돌아보던 중 아코디언 연주자와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
콜린 크룩스 평양 주재 영국 대사가 조스 스톤을 만난 감격을 트위터에 몇 장의 사진과 함께 올렸다.
그녀는 고려여행사를 운영하는 사이먼 코커렐이 자신의 북한 입국을 도왔다고 설명했다. 코커렐은 스톤이 노래를 부른 바가 양각도 멀티플렉스 극장에 딸린 업소라고 전했다.
미국 국무부는 “미국 국적자를 체포해 장시간 구금할 위험성이 높다”며 북한 여행을 하지 말 것을 권하고 있는데 영국인들은 거리낌 없이 드나들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시리아에서 이라크로 진입하는 과정에 “물론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전혀 모르기 때문에 국경을 넘는 일은 조금 무서운 ”일이라면서도 “사람들이 우리에게 조언을 건네고 돌봐줄 것이란 믿음을 가져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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