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선 대구조림…북미정상 하노이 만찬 메뉴는?

싱가포르선 대구조림…북미정상 하노이 만찬 메뉴는?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9-02-27 11:40
수정 2019-02-2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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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땐 업무오찬, 하노이 담판은 친교만찬
배석인원 절반 이상 줄어 하노이선 3 대 3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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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북미정상, 업무 오찬 시작
[북미정상회담] 북미정상, 업무 오찬 시작 역사적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12일 오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업무 오찬을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18.6.12 [스트레이츠타임스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연합뉴스
26일 베트남 하노이에 입성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오후 6시 30분(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 단독회담에 이어 친교 만찬(social dinner)을 통해 역사적인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을 시작한다.

1박 2일간 전세계의 시선은 지난해 6월 12일 싱가포르 회담에 이어 8개월 만에 재회하는 두 정상에 쏠릴 전망이다.

더불어 두 정상이 마주 앉은 저녁 식탁 위에 어떤 메뉴가 오를 지도 관심사다.

두 정상은 당일치기로 진행된 지난 싱가포르 회담에서 점심을 함께 먹었다. 한식과 양식, 중식 요리가 적절히 어우러진 화합의 오찬이었다.

당시 백악관이 공개한 두 정상의 점심 메뉴는 전식, 본식, 후식의 3코스로 준비됐다.

먼저 전식으로는 ▲아보카도 샐러드를 곁들인 새우칵테일 요리와 ▲꿀, 라임 드레싱을 뿌린 그린망고, ▲신선한 문어회가 제공됐다.
백악관, 북미정상회담 오찬 메뉴 공개
백악관, 북미정상회담 오찬 메뉴 공개 백악관은 12일 소갈비, 오이선, 대구조림 등 한식이 주를 이루고 동서양 요리를 담은 북미정상회담 오찬 메뉴를 공개했다. 2018.6.12
백악관 제공
특히 고기와 채소 등으로 속을 채운 전통 한식요리인 ▲오이선도 나와 눈길을 끌었다.

본식으로는 ▲감자와 삶은 브로콜리를 곁들인 소갈비에 레드와인(적포도주) 소스가 함께 나왔다.

본식에 곁들임 메뉴로는 ▲새콤달콤한 소스를 뿌린 돼지고기 튀김(탕수육), ▲수제 XO칠리소스를 얹은 중국 양저우식 볶음밥, 한식인 ▲대구조림이 제공됐다.
오이선
오이선 한국학중앙연구원
달걀과 해산물 등을 밥과 함께 달달 볶아낸 양저우 볶음밥은 중국의 ‘인민 볶음밥’으로 널리알려져 있다.

백악관은 대구조림에 대해서는 생선 대구를 무와 아시아 채소와 함께 간장에 졸인 음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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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식은 ‘미국적인’ 재료로 준비됐다. ▲다크초콜릿 타르트 가나슈와 ▲체리를 올린 하겐다즈 바닐라 아이스크림, ▲트로페즈 타르트가 식탁에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싱가포르 식사에는 업무 오찬(working lunch)으로 소개됐다. 일 얘기를 하며 밥을 먹는 시간이란 뜻이다.

이번 하노이 만찬은 점심이 아닌 저녁에 진행된다. 또 ‘친교 만찬’이란 타이틀이 붙은 만큼, 두 정상이 업무 얘기는 내려놓고 상대적으로 편한 분위기 속에서 식사를 하며 회포를 푸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식사 자리에 참석하는 인물의 면면도 싱가포르 업무오찬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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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김정은-김여정, 업무 오찬 함께 입장
[북미정상회담] 김정은-김여정, 업무 오찬 함께 입장 역사적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12일 오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회담이 끝난 뒤 열린 업무 오찬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오른쪽)이 김여정 당 제1부부장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2018.6.12 [연합뉴스TV 캡처] 연합뉴스
친교 만찬은 오후 7시부터 약 1시간 30분간 진행되는데 양 정상 외에 북미 양측에서 2명의 주요 인사가 참석하는 3+3 형식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쪽에서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대행이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에서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참석이 유력하며 다른 참석 인사가 누구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날, 김 위원장의 여동생이자 비서실장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일 가능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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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호텔에서 오찬을 마친 뒤 산책을 하고 있다. 2018.6.12 로이터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호텔에서 오찬을 마친 뒤 산책을 하고 있다. 2018.6.12 로이터
연합뉴스
싱가포르 업무 오찬 당시에는 참석 인원이 더 많았다.

미국 쪽에서는 폼페이오 장관,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 세라 샌더스 대변인, 성 김 주필리핀 미국 대사, 매뉴 포팅거 아시아 담당 차관보 등 6명이 배석했다.

북한 쪽에서는 김영철 부위원장과 김여정 부부장, 리수용 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 리용호 외무상, 노광철 인민무력상, 최선희 외무성 부상, 한광상 당 중앙위원 등 7명이 배석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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