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담판’ 분위기 띄운 가짜 김정은 출연료는?

‘하노이 담판’ 분위기 띄운 가짜 김정은 출연료는?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9-02-22 22:25
수정 2019-02-22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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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400만원~ 최대 1700만원
중국계 호주인과 캐나다인 배우
분장시간 3시간 vs 20분 대조적
싱가포르 회담때와 트럼프 대역 바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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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 질문에 대답하는 ‘가짜’ 트럼프와 김정은
취재진 질문에 대답하는 ‘가짜’ 트럼프와 김정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을 닷새 앞둔 22일 오후 회담장으로 유력한 후보지인 베트남 하노이의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하노이 호텔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대역배우인 홍콩 출신 하워드 X(오른쪽)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대역 배우가 취재진들의 질문에 미소짓고 있다. 2019.2.22
뉴스1
오는 2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이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꼭 닮은 배우들이 회담 장소에 도착해 분위기를 띄웠다.

김 위원장의 대역 배우로 유명한 중국계 호주 국적자인 하워드 X와 트럼프 대통령 분장을 한 캐나다인 러셀 화이트는 22일 회담장으로 유력한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하노이 호텔에서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악수하는 등 포즈를 취하고, 진짜 양국 정상인 것처럼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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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가짜’ 김정은과 트럼프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가짜’ 김정은과 트럼프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닷새 앞둔 22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하노이 호텔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대역배우인 홍콩 출신 하워드 X(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 코스프레를 한 외국인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2.22
연합뉴스
파란 넥타이를 맨 화이트는 “우리는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화와 협상을 통해 북한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반면 김정은 역의 하워드 X는 “그(트럼프)가 내 모든 핵미사일을 못 본 척하고(overlook), 모든 제재를 풀길 희망한다”며 농담을 던졌다.

하워드 X는 김 위원장처럼 머리를 손질하는 등 꾸미는 데 세 시간이 걸린다고 했지만, 화이트는 트럼프 대통령처럼 눈을 제외한 나머지 얼굴을 태닝한 것처럼만 표현하면 되기에 20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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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찾은 ‘가짜’ 김정은-트럼프
하노이 찾은 ‘가짜’ 김정은-트럼프 2차 북미 정상회담을 닷새 앞둔 22일 오후 회담장으로 유력한 후보지인 베트남 하노이의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하노이 호텔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대역배우인 홍콩 출신 하워드 X(왼쪽)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대역 배우가 취재진들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2.22
뉴스1
이들 두 사람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의 ‘닮은꼴’을 찾고 있다고도 밝혔다.

홍콩에서 태어나 호주에서 자란 하워드 X는 한때 음악가로 활동했으나, 2012년부터는 주로 김 위원장 대역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경기장에 나타났었고, 지난해 6월에는 1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싱가포르에 왔었다.

그는 김 위원장 분장으로 한 번 출연하는데 최소 3500 달러(393만 원)를 받고, 한 번은 1만 5000달러(1700만원)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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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에 등장한 가짜 트럼프와 김정은’
‘하노이에 등장한 가짜 트럼프와 김정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을 닷새 앞둔 22일 오후 회담장으로 유력한 후보지인 베트남 하노이의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하노이 호텔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대역배우인 홍콩 출신 하워드 X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대역 배우가 취재진들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2.22
뉴스1
하워드 X가 싱가포르에서 1차 북미정상 흉내를 낼 때 그의 파트너는 트럼프 대통령 코스프레로 유명한 배우 데니스 앨런이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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