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송월, 방중예술단 이끌고 베이징 도착

현송월, 방중예술단 이끌고 베이징 도착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9-01-24 15:01
수정 2019-01-2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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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8일 공연할 듯…시진핑 관람 가능성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만든 ‘북한판 걸그룹’ 모란봉악단 단장으로 2015년 12월 11일 베이징을 방문한 현송월 현 삼지연관현악단장이 당시 숙소인 베이징 민주호텔로 들어서고 있다. 모란봉악단의 당시 공연은 북중 갈등으로 급작스레 취소됐다. 현 단장은 24일 예술단원 280여명과 함께 베이징을 찾아 오는 26일 공연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019.1.24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만든 ‘북한판 걸그룹’ 모란봉악단 단장으로 2015년 12월 11일 베이징을 방문한 현송월 현 삼지연관현악단장이 당시 숙소인 베이징 민주호텔로 들어서고 있다. 모란봉악단의 당시 공연은 북중 갈등으로 급작스레 취소됐다. 현 단장은 24일 예술단원 280여명과 함께 베이징을 찾아 오는 26일 공연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019.1.24
연합뉴스
현송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장이 중국 공연을 위해 예술단을 이끌고 베이징에 도착했다.

현 단장은 3년전 모란봉악단장으로서 베이징을 찾았다가 중국 측과 갈등으로 급작스레 공연을 취소한 바 있어 이번 공연이 중국 데뷔무대라고 할 수 있다.

리수용 북한 노동당 국제 담당 부위원장과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은 이날 오전 11시쯤(현지시간) 임시열차 편으로 베이징 기차역에 도착했다.

방한모에 군복 차림의 북한 예술단원들은 기차역 플랫폼에 깔린 빨간 카펫에 내리며 중국 측의 각별한 의전을 받았다.

이날 기차역에는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가 나와 영접했으며 중국 무관 등 중국 측 관리들도 대거 모습을 보였다.
김정은(오른쪽)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남쪽에서 공연을 마치고 평양에 귀환한 현송월 단장 등 삼지연관현악단 멤버들을 만나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조선중앙TV가 13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정은 위원장이 현송월과 악수하는 모습. 2018.2.13  연합뉴스
김정은(오른쪽)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남쪽에서 공연을 마치고 평양에 귀환한 현송월 단장 등 삼지연관현악단 멤버들을 만나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조선중앙TV가 13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정은 위원장이 현송월과 악수하는 모습. 2018.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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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수용 부위원장은 중국 측이 제공한 차량으로 조어대로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280여명의 예술단원들은 7대의 버스에 나눠타고 숙소인 수도대반점(호텔)에 짐을 풀었다.

이날 베이징 기차역과 수도 호텔에는 수많은 경찰 인력이 배치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중 때에 버금가는 삼엄한 통제가 이뤄졌다.

북한 예술단의 공연은 오는 26일과 28일 열릴 것으로 보인다.

중국 관원들을 대상으로 하며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도 참석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북한 예술단의 이번 공연은 지난 2015년 12월 북·중 관계가 한창 경색됐을 당시 현송월 단장이 이끈 모란봉 악단의 방중 이래 처음이다.

당시 모란봉 악단 공연은 공연 시작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북·중 간 공연 내용 등을 놓고 불협화음이 일며 공연단이 갑자기 귀국해 버려 북·중 갈등이 커진 적이 있다.

북·중 양국은 모란봉 악단 철수 이후에도 북한의 핵ㆍ미사일 시험 등으로 관계가 냉각되면서 국가 차원의 예술단 교류를 하지 않았다.

현 단장은 지난 7∼1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4차 방중에 동행했으며, 당시 이번에 공연 문제를 중국 당국 측과 조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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