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용호 외무상 앞으로 DHL 배송
고 오토 웜비어. AFP 연합뉴스
미국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은 지난 16일(현지시간) 평양에 DHL을 통해 판결문을 송달했다. 수신인은 리용호 외무상이다. 도달 예정 시점은 이달 30일로 알려졌다.
웜비어는 평양을 관광하던 중인 2016년 1월 선전물을 훔치려 한 혐의로 체포돼 같은 해 3월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17개월 동안 억류됐다가 2017년 6월 의식불명 상태로 석방돼 미국으로 돌아갔지만 엿새 만에 사망했다.
지난해 3월 16일 웜비어가 평양 북한최고법원에서 수갑을 찬 채 압송되고 있는 모습.
평양 AP 연합뉴스
평양 AP 연합뉴스
미국 법원은 지난달 24일(현지시간) 5억 113만 달러를 배상하라며 유가족의 손을 들어줬다.
북한이 배상금을 낼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앞서 2016년 미국 법원은 북한 감옥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김동식 목사에게 북한이 3억 3000만 달러를 배상하라고 한 판결문을 북한 외무성과 미국 뉴욕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 영국 런던과 중국 베이징의 북한 대사관으로 보냈지만 반송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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