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여명 방북 신청할 듯… 지난해 10월 북측과 협의했지만 무산
2013년 9월 17일 개성공단 SK어패럴 공장에서 북측 근로자들이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모습. 서울신문DB
개성공단기업비상대책위 관계자는 7일 이같은 방북 신청 계획을 밝히며 “입주 기업 1사당 1인 기준으로 방북을 신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입주 기업인들이 방북 신청한 것은 2016년 2월 공단 중단 이후 이번이 일곱 번째다. 앞서 지난해 9월 공단 중단 직전 공장을 운영한 기업 123사와 편의점·식당 등의 영업 기업 30사에서 1명씩 총 150여명이 방북을 신청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 정부는 북측과 입주 기업인의 방북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방북이 성사 직전까지 갔지만 끝내 무산된 바 있다. 미국과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입주 기업인의 방북이 공단 재개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대내외 우려가 높아 방북이 번번이 유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관계자는 “법 절차에 따라서 방북 승인 요건이 구비되면 관계 부처와 협의해서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입주 기업인 방북은) 한·미간 긴밀히 공조하면서 대북 제재를 포괄적으로 검토하며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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