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원산 도착 외신기자단, 오후 7시 풍계리 핵실험장으로 이동

북 원산 도착 외신기자단, 오후 7시 풍계리 핵실험장으로 이동

최병규 기자
입력 2018-05-22 18:11
수정 2018-05-22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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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인터넷, 휴대전화, 숙소 등 취재 환경이 양호한 편”
북한 고려항공 승무원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 취재를 위해 22일 오전 중국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출발한 고려항공에 탑승한 외신 기자에게 잡지를 나눠주고 있다. [신화뉴스 트위터 캡처]
북한 고려항공 승무원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 취재를 위해 22일 오전 중국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출발한 고려항공에 탑승한 외신 기자에게 잡지를 나눠주고 있다. [신화뉴스 트위터 캡처]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공개 행사를 취재하기 위해 22일 중국 베이징을 출발해 북한 원산에 도착한 미국, 영국, 중국, 러시아 취재진이 이날 오후 7시 풍계리 현장으로 출발할 예정이라고 중국 중앙(CC)TV가 보도했다.

CCTV는 22일 오후 4시(중국시간) 뉴스에서 원산에 도착한 기자와 현장 연결을 통해 외신기자단의 취재 일정과 현장 상황을 자세히 전했다.

CCTV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원산 갈마비행장에서 도착한 외신 기자 22명을 비행장 인근 숙소로 안내한 뒤 원활한 취재를 위해 인터넷과 휴대전화 서비스를 개통했다.

CCTV 기자는 “인터넷, 휴대전화, 숙소 등 취재 환경이 양호한 편”이라며 “북한 당국 각 부문이 취재 지원을 위해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기자는 앞으로 취재 일정에 대해 “외신기자단 전체가 이날 오후 7시(북한시간) 취재 현장인 북쪽으로 이동할 것 같다”면서 “최종 일정은 북한 측의 통지를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북한 측은 외신기자단의 취재 보장과 통신 보장, 서비스 등은 좋은 수준”이라며 “다만, 원산에 도착한 뒤에도 여러 차례 위치정보시스템(GPS) 장비를 소지했는지 확인했고, 엄격한 검문·검색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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