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과일보 보도 “북중정상 선물교환…시진핑 수억원어치 건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부부에게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부부가 고가의 선물을 건넸다고 홍콩 빈과일보가 5일 보도했다.방중 김정은에게 자신이 준비한 선물 보여주는 시진핑 [연합뉴스 자료사진]
신문은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해 시 주석으로부터 128만 위안(약 2억1천600만원) 상당의 초특급 중국술인 마오타이(茅台)주를 대접받았을 뿐 아니라 큰 선물을 받았다”며 “북한 정부가 며칠 전 김 위원장의 42분 분량의 방중 영상을 공개했고 여기에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이 선물을 주고받는 장면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 영상에서 시 주석 부부가 김 위원장 부부에게 증정하는 선물을 긴 테이블에 전시하고 하나하나 소개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시 주석이 김 위원장에게 준 선물은 5가지 종류로 ▲높이 3m의 대형 경태람(景泰藍)화병 50만 위안(약 8천400만원) 추정 ▲고급 식기세트 2만 위안(약 337만원) 추정 ▲백자 다기세트 5천 위안(약 84만원) 추정 ▲1980년 이전 생산된 아이쭈이(矮嘴·작은 주둥이) 장핑(醬甁) 마오타이주 5병 125만 위안(약 2억1천만원) 추정 ▲1990년대 생산된 페이톈(飛天) 마오타이주 6병 6만 위안(약 1천12만원) 추정 등 183만5천 위안(약 3억934만원) 어치다.
중국 퍼스트레이디 펑리위안(彭麗媛) 여사도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에게 ▲루비 또는 마노 보석 장신구세트 3만 위안(약 506만원) 추정 ▲청화자기 무늬 치마와 브로치 6천 위안(약 101만원) 추정 ▲비단 6필 60만 위안(약 1억120만원) 추정 ▲채색 인쇄 화집 2권 가격 불명 등 63만6천 위안(약 1억716만원) 상당 4종류를 선물했다.
빈과일보는 “선물에 대한 답례로 김 위원장 부부가 산삼, 고려인삼, 청색 돌주전자 1개씩을 시 주석 부부에게 선물했고 총금액 17만 위안(약 2천900만원) 정도로 추정됐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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