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소식통 “北, 오전에 ‘건군절’ 열병식 진행한듯”

정부 소식통 “北, 오전에 ‘건군절’ 열병식 진행한듯”

김지수 기자
입력 2018-02-08 13:46
수정 2018-02-0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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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행사 준비과정서 이동식미사일발사차량 식별돼”

북한TV, 오후 녹화중계 가능성…전략미사일 공개여부 주목

북한이 8일 오전 이른바 ‘건군’ 70주년을 맞아 지난해 말부터 준비해온 대규모 열병식 행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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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신문, 건군절 보도
북한 노동신문, 건군절 보도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8일 이른바 ’건군’ 70주년을 맞아 2면 전면에 1948년 2월 8일 이뤄진 정규군 창설 관련 기사와 당시 열병식으로 추정되는 사진들을 게재한 모습. 2018.2.8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연합뉴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이날 “북한이 오늘 오전 10시30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을 진행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북한이 ‘건군절’을 맞아 개최한 열병식에는 병력 1만3천여명 등 5만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정부 소식통은 “북한이 전날 열병식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미사일을 탑재한 이동식발사차량(TEL)이 식별됐다”고 전했다.

북한이 이날 ‘건군절’을 기념해 개최한 열병식에는 ‘핵무력 완성’으로 선전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등 전략미사일이 공개됐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군 당국은 관측했다.

정보 당국은 북한이 오후에 조선중앙TV를 통해 열병식 장면을 녹화 중계할지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조선인민혁명군을 정규적 혁명무력으로 강화 발전시킨 1948년 2월 8일을 조선인민군 창건일로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북한의 건군절은 당초 2월 8일이었다가 1978년부터는 김일성이 정규군의 모태가 된 항일유격대를 조직했다는 1932년 4월 25일을 군 창건일로 정하고 건군절로 기념해왔다. 그러나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집권 이후에는 실제 정규군이 창설된 2월 8일에 의미를 부여하기 시작했으며, 그 연장선에서 올해 2월 8일을 건군절로 공식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2월 8일은 평창 올림픽 개막 하루 전이기도 해 논란을 불러 일으켜 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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