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시설 점검 앞둔 마식령스키장 홍보…“세계 일류급”

北, 시설 점검 앞둔 마식령스키장 홍보…“세계 일류급”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1-22 09:58
수정 2018-01-2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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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선전매체, 南선발대 방북 앞두고 선전글 게재

북한이 남북 스키선수가 공동훈련을 하기로 합의한 강원도 원산 인근 마식령스키장에 대해 ‘세계 일류급 스키장’이라며 선전매체를 통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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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선전매체가 게재한 마식령스키장 사진
북한 선전매체가 게재한 마식령스키장 사진 북한의 대외선전 매체 ’조선의 오늘’이 남북 스키선수가 공동훈련을 하기로 합의한 강원도 원산 인근 마식령스키장에 대해 22일 ’세계 일류급 스키장’이라고 선전하며 게재한 사진.
연합뉴스
북한의 대외선전 매체 ‘조선의 오늘’은 22일 ‘세계 일류급의 스키장 - 마식령스키장’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마식령스키장은 그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세계 일류급의 스키장”이라며 규모와 시설 등을 자세히 설명했다.

이 매체는 “총 부지 면적은 1천300여 정보(약 1천400만㎡)이고, 주로의 폭이 40∼120m인 초급 스키 주로와 초·중급 스키 및 썰매 주로, 고급 스키 주로들이 10개이며 주로의 평균 길이는 1천700m, 최고 5천m가 넘는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자연과 친숙하면서도 산골 맛이 나는 고급 호텔과 스키 봉사 및 숙소 건물들, 직승기(헬기) 착륙장 등이 최상의 수준에서 꾸려져 있어 체육과 관광, 휴식에 필요한 모든 조건을 완벽하면서도 훌륭하게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스키장 소개글 중간중간에 스키장 전경, 스키장 슬로프·리프트 등과 호텔 등 각종 시설, 이용객들의 스키 타는 모습 등을 담은 사진도 십수 장 게재했다.

우리측 선발대는 남북이 합의한 금강산 지역 합동문화행사와 마식령스키장 스키 남북공동훈련을 위해 23일 방북, 관련 시설을 돌아볼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19일 북측에 금강산 지역과 마식령스키장을 둘러볼 12명의 선발대를 23일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파견하겠다고 통지했으며, 북측도 동의했다.

북한이 이에 맞춰 마식령스키장에 대한 선전에 나선 것은 이 스키장의 시설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국내 일각에서 나오는 등의 상황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마식령스키장은 북한이 세계적 수준의 스키장을 만든다는 목표로 2013년 12월 원산시 인근 마식령에 준공한 시설로, 북한은 김정은 체제의 대표적 업적으로 선전해 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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