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48시간 무박 유세’ 돌입…‘자전거 유세 이변’ 재현할까

이준석, ‘48시간 무박 유세’ 돌입…‘자전거 유세 이변’ 재현할까

최현욱 기자
최현욱 기자
입력 2024-04-08 17:52
수정 2024-04-08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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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민주당 공영운과 격차 좁혀
“죽는 것보다 낙선 싫다” 총력전
과거 ‘자전거 선거운동’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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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자전거를 타고 유세 중인 이준석 개혁신당 경기 화성을 후보. 개혁신당 제공
8일 자전거를 타고 유세 중인 이준석 개혁신당 경기 화성을 후보. 개혁신당 제공
이준석(경기 화성을) 개혁신당 후보가 4·10 총선을 이틀 앞둔 8일부터 자전거를 이용한 ‘48시간 무박 유세’에 돌입했다. 정치권에서는 과거 자전거 유세로 ‘험지 당선’의 이변을 일으켰던 이정현·이재오 전 의원의 사례도 언급된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48시간 동안 무박 유세를 한다. 자전거를 타고 나간다”고 썼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종료되는 9일 자정까지 휴식 없이 유세하겠다는 것이다. 실제 이 후보는 이날 동탄역에서 첫차를 타는 유권자들과 인사를 나눈 뒤 자전거를 이용해 지역을 돌며 유세를 진행했다.

이 후보의 무박 유세에 이주영·천하람 총괄선대위원장도 동참을 예고했다. 천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에서 “죽는 것보다 낙선하는 게 더 싫다는 이 후보의 낙선을 용납할 수 없다. 함께 달릴 것”이라고 했다. 당내에서는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직전인 지난 4일 조사 결과 선두를 달리는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격차를 한 자릿수 이내로 좁혔다며 역전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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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전 의원이 2016년 4월 14일 전남 순천시 역전시장에서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당선 인사를 하는 모습. 순천 연합뉴스
이정현 전 의원이 2016년 4월 14일 전남 순천시 역전시장에서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당선 인사를 하는 모습. 순천 연합뉴스
자전거 유세는 2014년 전남 순천·곡성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되면서 보수정당 인사 중 최초로 ‘호남 재선’을 지낸 이정현 전 의원이 효과를 봤다. 당시 밀짚모자를 쓰고 자전거로 지역을 다녀 화제를 모았던 이 전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도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후보로 출마해 전동 킥보드 등을 타고 유세를 진행하고 있다. 보수계열 정당에 험지인 서울 은평에서 ‘5선’을 지냈던 이재오 전 의원도 유세뿐 아니라 의원 시절에도 자전거를 이용해 지역을 누빈 것으로 유명하다.

이와 관련해 정청래(서울 마포을) 민주당 후보는 이날 SNS에 이 후보의 ‘무박 유세’에 대해 “바보 같은 짓”이라고 적었다가, 공 후보도 무박 유세를 진행한다는 소식에 게시글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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