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4·3사건은 우리현대사 비극”

朴 “4·3사건은 우리현대사 비극”

입력 2012-10-18 00:00
수정 2012-10-18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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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行… “해군기지 관광허브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17일 “제주 4·3사건은 우리 현대사의 비극”이라면서 “4·3사건 희생자와 가족이 겪은 아픔을 치유하는 일에 저와 새누리당이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8월 경선 이후 두 달여 만에 제주도를 다시 방문하며 ‘야도’(野島)로 변한 제주 표심을 끌어당겼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제주건설회관에서 열린 제주도당 대선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해 “제주도는 아픈 역사의 상처가 아직도 지워지지 않은 곳”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선 후보 경선 당시인 8월 1일에도 제주 4·3 평화공원 참배 후 “현대사의 비극이고 많은 분들이 희생되신 가슴 아픈 역사”라면서 “다시는 반복돼서는 안 될 일”이라고 위로한 바 있다.

민주통합당의 제주해군기지 반대에 대해선 “제주는 동북아 정치·경제의 기준인데 유독 우리만 그 기준을 부정하려는 것인가.”라면서 “우리 해군력 증강과 안보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며 지난 정권에서 건설을 시작했는데 이제 와서 그 정권의 주역들이 말을 뒤집고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한다.”고 비판했다. 특히 “민·군 복합 관광미항건설은 제주의 도약을 이끌 수 있는 중차대한 과제”라면서 “안보와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크루즈 관광허브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심야 회의를 소집하며 당직자 ‘군기 잡기’에 나섰다. 대선을 60여일 앞두고 당직자들에게 긴장을 풀지 말라는 경고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2012-10-1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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