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조사서 빠진 확진·격리자 61만명, 초박빙 승부 당락 결정할 듯

출구조사서 빠진 확진·격리자 61만명, 초박빙 승부 당락 결정할 듯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2-03-10 00:05
수정 2022-03-10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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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61만명 본투표

“출구조사서 빠져 정확한 규모 집계 안돼”
정치권, 확진·격리자 최소 40만 표심 주목
20대 대통령 선거 본 투표일인 9일 서울 중구 중구 구민회관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관계자들이 개표하고 있다. 2022.3.9 오장환 기자
20대 대통령 선거 본 투표일인 9일 서울 중구 중구 구민회관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관계자들이 개표하고 있다. 2022.3.9 오장환 기자
제20대 대통령선거 출구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초박빙 대결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최대 61만명에 달하는 코로나19 확진·격리자의 표심에 급격히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은 일반 유권자들의 투표 이후에 투표하면서 방송사들의 출구조사 대상에서 빠졌다. 

지상파 방송 3사와 JTBC가 9일 각각 진행한 출구조사 대상에는 이날 투표에 참여한 확진·격리자가 포함되지 않아 결국 최대 61만 표로 추산되는 확진·격리자 표심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투표 공식종료 시각인 오후 7시 30분 기준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는 총 3407만 1400명으로, 오후 6시 기준 3345만 2859명보다 61만 8541명 늘었다.

오후 6시 일반 유권자의 투표가 마감되고 곧이어 확진·격리자의 투표가 오후 7시 30분까지 진행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산술적으로는 약 61만명의 확진·격리자가 이날 본투표에 나선 셈이다.
20대 대통령 선거 본 투표일인 9일 서울 중구 중구 구민회관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관계자들이 개표하고 있다. 2022.3.9 오장환 기자
20대 대통령 선거 본 투표일인 9일 서울 중구 중구 구민회관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관계자들이 개표하고 있다. 2022.3.9 오장환 기자
다만 일반 유권자든 확진·격리자든 각각 투표 마감 시각 전까지만 투표소에 도착하면 투표할 수 있었기 때문에 단순 뺄셈한 61만 8000여명에는 일반 유권자들도 상당 부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 하더라도 정치권에서는 투표에 참여한 확진·격리자가 최소 40만명은 넘지 않겠느냐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역대 대선에서 출구조사 1위가 당선됐지만 이번엔 0.6% 포인트∼0.7% 포인트 차이라 끝까지 알 수 없다”면서 “더구나 출구조사 대상에는 수십만명의 확진자와 격리자가 빠져서 큰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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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주한 대선 개표소’
‘분주한 대선 개표소’ 20대 대통령 선거 투표일인 9일 오후 대구 북구 대구체육관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관계자들이 개표하고 있다. 2022.3.9 연합뉴스
투표율 77.1%…광주 81.5% 최고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대선 최종투표율은 77.1%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투표 공식종료 시각인 오후 7시30분 기준 선거인 수 4419만 7692명 가운데 3405만 9714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추산했다.

당초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인 36.93%를 기록했다. 특히 지역별로는 광주(81.5%)로 전국 최고 투표율을 기록하는 등 전남(81.1%), 전북(80.6%) 등 호남권 투표율이 모두 투표율 1~3위로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세종(80.3%), 대구(78.7%), 울산(78.1%), 경북(78.0%), 서울(77.9%), 대전(76.7%), 경기(76.7%), 경남(76.4%), 강원(76.2%), 부산(75.3%), 인천(74.8%), 충북(74.8%), 충남(73.8%), 제주(72.6%)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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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대통령선거일인 9일 오전 서울 노원구 노일초등학교에 마련된 상계1동 제6투표소에서 지상파3사 출구조사원들이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하고 있다. 2022.3.9   안주영 전문기자
제20대 대통령선거일인 9일 오전 서울 노원구 노일초등학교에 마련된 상계1동 제6투표소에서 지상파3사 출구조사원들이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하고 있다. 2022.3.9
안주영 전문기자
제20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오전 제주시 삼도1동 중앙초등학교 체육관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비닐장갑을 낀 유권자가 투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0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오전 제주시 삼도1동 중앙초등학교 체육관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비닐장갑을 낀 유권자가 투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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