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강 ‘초박빙 선거’ 관전포인트
① 역대급 투표 열기에 서로 “유리”② 세대별 위력 속 ‘이대녀’ 결단은
③ 집값에 등 돌린 표심 돌아올까
④ 與 TK·野 호남 ‘30%득표’ 사활
‘결전의 날’ 앞두고 전열 다지는 여
우상호(왼쪽 세 번째)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이 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 공개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정연호 기자
사전투표 투표율(36.93%)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최종 투표율이 80%를 넘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최종 투표율 77.2%를 기록한 19대 대선의 사전투표율이 26.06%였던 것과 비교하면 당시보다 10% 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이다. 이번 대선이 양강 구도로 치러지며 지지층 결집이 이뤄지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으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모두 반색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대선 투표율이 80%를 넘었던 선거는 1997년 15대 대선이 마지막이었다.
‘결전의 날’ 앞두고 전열 다지는 야
8일 권영세(가운데)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이 국회에서 열린 확대선대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정연호 기자
정연호 기자
유권자 절반이 모인 최대 승부처인 서울·수도권의 향방도 중요하다. ‘깜깜이 기간’ 이전 여론조사를 보면 서울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밀리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무엇보다 부동산 정책 실패에 따른 민심 이반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 동안 서울에서 집중 유세를 벌였고 부동산 공약을 적극적으로 제시했던 만큼 실제 표심은 박빙이나 우위에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 우상호 민주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서울에서 이기면 대선을 이긴다고 본다”며 “다른 지역과 달리 서울은 집중 공략하면 (표심의) 변화가 온다. 벌어졌던 격차가 붙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구도가 완화될지도 관심이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상대의 텃밭인 대구·경북(TK)과 호남에서 각각 30% 득표를 목표로 세웠다.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이날 호남을 찾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전남 순천 유세에서 “호남의 신뢰를 바탕으로 저희가 전국 정당화를 할 수 있다는 믿음을 보여 달라”고 호소했다.
2022-03-0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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