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시 일본군 개입’ 尹에 이재명 “유관순에게 미안하지 않나” 비판

‘유사시 일본군 개입’ 尹에 이재명 “유관순에게 미안하지 않나” 비판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2-02-26 14:15
수정 2022-02-2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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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6일 경기도 김포시 사우문화체육광장에서 열린 ‘김포의 더 큰 도약, 이재명을 활용하십시오’ 김포 유세에서 지지자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2.2.26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6일 경기도 김포시 사우문화체육광장에서 열린 ‘김포의 더 큰 도약, 이재명을 활용하십시오’ 김포 유세에서 지지자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2.2.26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6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전날 TV 토론에서 ‘한미일 동맹’을 언급하며 ‘유사시 일본군이 한반도에 들어올 수도 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3·1절이 얼마 남았다고, 저는 유관순 선생에 미안해서라도 그런 말은 못 할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도 김포 사우문화체육광장에서 유세에 나서 이같이 밝히며 “일본군에 한반도 진출을 허용할 수 있다? (윤 후보가) 다른 생각 하다가 이상한 말씀 한 게 아니겠느냐고 치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제가 (윤 후보를) 흉보자는 게 아니다. 정말 심각한 문제”라면서 “국가 경영과 미래와 국민 삶을 놓고 결정해야 하는데, 전쟁 위험을 유발할지 모르고 얘기하는건지”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김포 시민들에게 전날 토론회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는 “어제 토론 보셨느냐”며 “약간 기가 막힌 장면이 많아서 말 못 한 경우가 있었는데 중요한 것은 리더가 유능하지 않으면 국가적 위기를 맞는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를 언급했다. 이 후보는 “현재 우크라이나는 16세부터 60세까지 출국금지를 내렸다. 전쟁터에 보내야해서 탈출하지 말라는 것”이라며 “나이드신 분들은 전쟁 겪어보신 분들이 적지 않으신데, 절대로 이런 일 있으면 안된다. 전쟁 좋아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걱정 안해도 된다. 북한 전체 국가 총생산이 우리나라 국방비만도 안 된다. 또 세계 최강 미군이 우리랑 안보동맹을 맺고 있다”라며 “문제는 지도자다. 지도자가 평범하기만 해도 문제 없는데, 평범 이하면 심각해진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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