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다퉈 연말정산 공약… 尹 “본인공제 200만원” 李 “더 돌려줄 것”

앞다퉈 연말정산 공약… 尹 “본인공제 200만원” 李 “더 돌려줄 것”

입력 2022-01-20 22:18
수정 2022-01-21 06:0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尹 “유치원 세 끼 친환경 무상급식”
반려동물 진료비 등도 부담 완화

李 “자녀세액공제 2배 이상 확대”
기관들의 ‘LG엔솔 베팅’ 비판도

이미지 확대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시작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시작 연말정산 소득,세액공제에 필요한 증명자료를 조회할 수 있는 홈택스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가 개통된 15일 오후 서울 종로세무서에서 한 직원이 홈택스 홈페이지를 살피며 문의 전화를 받고 있다. 2021.1.15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0일 연말정산 인적공제 혜택을 1인당 200만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영유아 보육·교육에 대한 국가책임 강화와 반려동물 진료비 부담 완화 등 ‘생활 밀착형’ 공약 세 가지를 쏟아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투명하게 세금 내는 봉급 생활자들에게 보다 넉넉한 ‘13월의 보너스’로 보답하겠다”며 연말정산 소득공제 폭 확대를 공약했다.

우선 근로소득세의 인적공제 본인 기본공제액을 현행 1인당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기본공제액은 2009년 이후 오르지 않았다. 공제대상 부양가족 연령도 만 20세 이하에서 만 25세 이하로 상향하고, 부양가족의 연소득이 100만원 이하일 때만 혜택을 주던 것에서 200만원 이하로 넓히겠다고 밝혔다. 근로소득만 있는 부양가족의 인적공제 배제 기준도 총급여액 500만원 이하에서 700만원 이하로 변경하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친환경 점심급식비 월 6만원(영아 5만원)을 모든 유형의 보육 시설과 유치원에 추가 지원하고, 부모가 부담하는 조식·석식비도 지원해 ‘하루 세 끼 친환경 무상급식’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동물병원마다 들쭉날쭉한 진료비를 바로잡기 위해 표준수가제를 도입하고, 반려동물 진료비·치료비도 소득공제에 포함하겠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연말정산 국가가 대신하고, 더 많이 되돌려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근로소득공제 금액 상향 ▲자녀세액공제 2배 이상 확대 ▲인적공제 연령 26세로 확대 ▲무주택 근로자 전세차입금원리금상환액 소득공제(한도 300만원) 대폭 확대 ▲20~30대 청년취업자 연 100만원의 특별소득공제 등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또 페이스북에 LG에너지솔루션 청약에 뛰어든 기관투자자의 ‘묻지마 베팅’을 꼬집으며 “이런 문제 하나 해결 못 하는 금융당국은 무능하거나 부패하거나 둘 중 하나”라고 했다.
2022-01-21 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출산'은 곧 '결혼'으로 이어져야 하는가
모델 문가비가 배우 정우성의 혼외자를 낳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회에 많은 충격을 안겼는데요. 이 두 사람은 앞으로도 결혼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출산’은 바로 ‘결혼’으로 이어져야한다는 공식에 대한 갑론을박도 온라인상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출산’은 곧 ‘결혼’이며 가정이 구성되어야 한다.
‘출산’이 꼭 결혼으로 이어져야 하는 것은 아니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