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벽 없는 사회’ 내건 尹… 장애인이 원하는 복지서비스 직접 선택

‘장벽 없는 사회’ 내건 尹… 장애인이 원하는 복지서비스 직접 선택

고혜지 기자
입력 2022-01-19 22:00
수정 2022-01-20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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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장애인 5대 공약’ 발표

이동권 확대·개인 예산제 도입
장애인 콜택시·저상버스 늘려
발달장애인 국가 지원 등 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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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9일 경기 용인시 처인구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를 방문해 장애인 관련 정책공약 발표에 앞서 안대를 쓴 뒤 안내견 하네스 장비를 잡고 시각장애인 체험을 하고 있다. 오장환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9일 경기 용인시 처인구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를 방문해 장애인 관련 정책공약 발표에 앞서 안대를 쓴 뒤 안내견 하네스 장비를 잡고 시각장애인 체험을 하고 있다.
오장환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9일 장애인 관련 전방위 공약을 발표하며 ‘장애인에게 장벽이 없는 사회’를 약속했다. 안내견과 동행하며 시각장애인을 몸소 체험해 보기도 했다.

윤 후보는 이날 경기 용인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를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에 어떤 격차나 차별, 기회의 불공정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제가 가진 장애인 정책의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안내견학교에서 안대를 쓴 채 안내견 동행 체험을 한 소감에 대해서 윤 후보는 “쉬운 일이 아니다”라면서 시각장애인들의 고충에 공감했다는 취지로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안내견학교 관계자와의 간담회 자리에서 “안내견과 반려견을 구분 못하는 분들이 많다고 들었다. 저부터 안내견을 반기고 환영하도록 하는 운동에 나서겠다”면서 “당선돼 (청와대에) 근무하게 되면 은퇴한 특수 목적견을 제가 맡아서 한 마리는 키우겠다”고 말했다.

앞서 윤 후보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장애와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단호히 거부한다”면서 장애인의 인권과 복지를 위한 공약을 발표했다. 윤 후보가 제시한 장애인 관련 공약은 ▲장애인 이동권 확대 ▲복지 서비스 개인 예산제 도입 ▲직업훈련 제도 강화 ▲문화·예술 교육 적극 지원 ▲발달장애 국가 지원 등 5가지가 골자다.

윤 후보는 장애인이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시내버스에만 도입된 저상버스를 시외·고속·광역버스로 확대하는 방안을 공약으로 내놨다. 중증장애인 150명당 1대인 콜택시는 100명당 1대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안내견 분양은 연간 15마리 수준에서 2배로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수요자가 장애인 복지 서비스를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바우처를 제공하는 ‘개인예산제’ 공약도 제시했다.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해서는 현재 전국 2곳뿐인 장애인 디지털 훈련센터를 전국 17개 광역 시도에 확대하겠다고 했다. 또한 발달 지연·장애 영유아를 위해 한곳에서 진단·재활치료·교육·지원을 받을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 확충과 국민건강보험 적용도 약속했다.

2022-01-2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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