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자리 채운 권영세… “얼마든지 다시 정상 오를 수 있어”

김종인 자리 채운 권영세… “얼마든지 다시 정상 오를 수 있어”

고혜지 기자
고혜지 기자
입력 2022-01-05 22:40
수정 2022-01-06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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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형 선대본부장·사무총장 겸임
서울대 법대 2년 선배로 尹과 인연
둘다 검사 출신, 시너지 될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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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으로 새로 임명된 권영세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으로 새로 임명된 권영세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해산 뒤 새로 꾸려지는 실무형 ‘선거대책본부’의 본부장은 권영세 의원이 맡는다. 당 사무총장직도 권 의원이 겸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명망(名望)으로 ‘원톱’ 역할을 했던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빈자리를 실무형의 권 의원이 대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권 의원은 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실무는 필요한 기능 단위로 구성해 나갈 생각”이라며 “절대로 다시 방만한 조직으로 확대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독배를 들었다는 평에 대해서는 “지금은 골짜기에 빠져 있지만 노력하고 진정성을 보이면 얼마든지 산 정상에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독배를 받는 자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수도권 4선 중진인 권 의원은 윤 후보의 서울법대 2년 선배로 같은 학회 활동을 하면서 인연을 맺은 43년 지기다. 윤 후보가 국민의힘에 합류하는 과정에도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다.

당내에서는 권 의원이 당내 갈등을 중재하고 선대위를 재건해 주길 바라는 눈치다. 권 의원은 2007년 친이(친이명박)·친박(친박근혜) 간 갈등을 중재하고 2012년 18대 대선 때는 박근혜 후보의 선대위 상황실장을 맡아 정권 재창출을 이뤘다. 이후 박근혜 정부에서 주중 대사를 지냈지만 극우 성향 친박계와는 거리를 뒀다.

다만 권 의원이 윤 후보와 같은 검사 출신이라는 점이 선거 과정에서 어떻게 작용할지 관심이다. 이날 권 의원은 “변화의 주체는 후보와 본부장”이라고 했고, 윤 후보는 “기존 선대위의 위원회들은 해산하고 웬만한 본부들도 전부 ‘단’으로 축소할 것”이라고 밝혀 일사불란한 움직임을 예고했다.

2022-01-0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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