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윤핵관 전횡“ 발언에...“실체 없어” “참고 또 참겠다”

이준석 “윤핵관 전횡“ 발언에...“실체 없어” “참고 또 참겠다”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1-12-23 10:35
수정 2021-12-2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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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하는 이준석
축사하는 이준석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한국여성기자협회 창립 6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1.12.22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국민의힘 내에서 ‘윤핵관’(윤석열 후보측 핵심 관계자) 실체를 놓고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이 대표가 CBS라디오와 동아일보 인터뷰를 통해서 “선대위 사퇴가 ‘윤핵관의 전횡을 막아야 된다’는 생각에서 나온 선택이었다”, “(선대위 조직에 없는 그 사람은) 부산을 벗어나선 안 된다“고 밝혔는데 당내에서 반발이 나온 것이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윤핵관의 전횡’을 막기위해 ‘사퇴’라는 초강경책을 폈다는 이 대표 말과 관련해 ”윤핵관의 실체가 별로 없고 그것을 가지고 이야기를 시작하면 한이 없다“며 누군지도 모르는 윤핵관을 빌미삼아 움직이는 건 옳지 못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를 향해 ”후보자의 당선에 도움되는 행위는 선(善)이고 방해되는 행위는 악(惡)으로 규정할 수밖에 없다“며 ”돌아오지 못할 강을 자꾸 건너, 다리마저 없애버리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경고했다.

또한 김 최고는 ”저는 윤핵관도 진박도 아니다“며 이 대표는 물론이고 ”박근혜를 망친 김재원“이라고 공격한 홍준표 의원 말까지 받아친 뒤 이 대표가 ‘윤핵관’ 중 한명으로 지목한 장제원 의원도 윤핵관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4일 오전 경기도 수원 장안구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0.14  국회사진기자단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4일 오전 경기도 수원 장안구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0.14
국회사진기자단
즉 ”제가 장제원 의원에게 몇 번이나 추궁을 해 봤는데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는 것이라며 ”장제원 의원이 그런 이야기를 뒤에서 속닥거리고 할 사람도 아니고, 그런 이야기를 할 것 같으면 직접 쏘아 붙인다“라고 옹호했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해야 할 일만 성심을 다해 수행하겠다. 참고 또 참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가 ‘윤핵관’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지 않았지만 “(선대위 조직에 없는 그 사람은) 부산을 벗어나선 안 된다”고 말한 것에 대한 답변을 한 것이다.

이에 대해 장 의원은 “지금은 오로지 정권교체와 윤석열 후보만 생각해야 할 때”라며 “모욕적 인신공격에 왜 할 말이 없겠나”라고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다만 “대선을 70여일 앞둔 엄중한 시기에 당이 진흙탕 싸움에만 빠져있는 모습을 국민들께 보여드릴 수 없다”고 덧붙였다.
장제원 의원 페이스북 캡처.
장제원 의원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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