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한-우크라 외교장관 통화…“북한군 포로 송환 협조 당부”

[속보] 한-우크라 외교장관 통화…“북한군 포로 송환 협조 당부”

이보희 기자
입력 2025-03-17 19:19
수정 2025-03-17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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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2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피우지에서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우크라이나 외교장관 회담에서 조태열 장관과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교장관이 악수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지난해 11월 2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피우지에서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우크라이나 외교장관 회담에서 조태열 장관과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교장관이 악수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17일 오후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교장관과 통화를 갖고 북한군 포로 송환 문제 등을 논의했다.

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시비하 장관과 통화에서 한국의 대우크라이나 지원과 종전 협상, 북한군 포로 송환 문제 등을 두고 의견을 교환했다. 북한군 포로 문제를 양국 간 장관급에서 논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국 장관이 소통한 것은 지난해 11월 이탈리아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의 계기로 열린 양자회담 이후 처음이다.

조 장관은 우크라이나군에 의해 생포된 북한군과 관련해 이들이 헌법상 우리 국민이며 한국행 희망 시 전원 수용한다는 기본 원칙과 관련 법령에 따라 필요한 보호와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는 우리 정부 입장을 강조하고, 우크라이나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조 장관은 또한 한국 정부가 종전을 위한 노력에 많은 관심을 갖고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의 조속한 평화 회복과 재건을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 정부의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에 기반해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지원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시비하 장관은 한국 정부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에 사의를 표하는 한편, 최근 사우디 제다에서 열린 미국-우크라이나간 고위급 회담의 결과를 설명했다. 또한 우크라이나의 포괄적이며 정의롭고 항구적인 평화를 위해 한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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