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투르크 명마 ‘아할테케’처럼 경협 속도”… 60억弗 수주 청신호

尹 “투르크 명마 ‘아할테케’처럼 경협 속도”… 60억弗 수주 청신호

이민영 기자
이민영 기자
입력 2024-06-12 01:13
수정 2024-06-12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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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르크 비즈니스 포럼’ 참석

尹, TIPF로 플랜트 사업 협력 당부
가스전·비료 플랜트 등 수주 기대
항공기 운항 주2회→주5회로 확대
최고지도자와 면담 후 친교 오찬도
두 번째 순방 카자흐스탄으로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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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크 국견 안은 尹
투르크 국견 안은 尹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10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의 한 호텔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서 투르크메니스탄 국견인 알라바이를 안고 세르다르 베르디무함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 부부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가바트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한·투르크메니스탄 비즈니스 포럼에서 “세계 4위의 천연가스 보유국인 투르크메니스탄과 산업화 경험, 첨단기술을 보유한 한국은 앞으로 함께 해야 할 일이 많다”며 “양국은 투르크메니스탄의 명마 ‘아할테케’처럼 경제협력의 속도를 더욱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시가바트의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비즈니스 포럼에서 “2009년 처음으로 한국 기업이 갈키니시 가스전 탈황설비를 수주한 이후 양국 교류가 꾸준히 확대돼 왔다”며 “앞장서서 소통하고 긴밀하게 협력한 경제인들 덕분에 양국이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할테케는 투르크메니스탄의 국보급 명마로, 삼국지에 등장하는 적토마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에너지 자원 분야의 협력을 고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 기업들이 투르크메니스탄의 플랜트 사업에 적극 참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체결된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토대로 협력이 활발해지기를 기대하고, 투자보장협정도 조속히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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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인터뷰도
특집 인터뷰도 카자흐스탄 국영 일간지 ‘예게멘 카자흐스탄’이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1면과 2면에 게재한 ‘대한민국 대통령 윤석열: 카자흐스탄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자 합니다’라는 제목의 특집 인터뷰 지면.
대통령실 제공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투르크메니스탄 국빈 방문을 계기로 갈키니시 가스전 4차 탈황설비 사업과 키얀리 플랜트 정상화 사업 등에서 60억 달러(약 8조 25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수주 성과를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현지 브리핑에서 “이번 국빈 방문 중 추가되는 수주액도 상당하고 또 다른 대형 수주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고 말했다.

양국은 주 2회인 항공기 운항을 여객 주 3회, 화물 주 2회 등 총 주 5회로 확대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투르크메니스탄의 하늘과 바다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양국을 연결하는 항공 노선 확대는 사람과 물품의 이동을 한결 수월하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세르다르 베르디무함메도프 대통령의 아버지인 투르크메니스탄 최고지도자 겸 인민이사회 의장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함메도프 전 대통령과 면담 후 친교 오찬을 가졌다. 투르크메니스탄 일정을 마친 윤 대통령은 두 번째 순방국인 카자흐스탄으로 향했다. 윤 대통령은 2박 3일간의 카자흐스탄 일정에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 확대를 논의한다.

2024-06-1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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