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9·19 상징’ 화살머리고지에도 지뢰… 남북 연결 도로 다 막혔다

北 ‘9·19 상징’ 화살머리고지에도 지뢰… 남북 연결 도로 다 막혔다

강국진 기자
강국진 기자
입력 2024-04-29 23:39
수정 2024-04-29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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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측의 화살머리 고지 도로 지뢰 매설 관련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4.29 연합뉴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측의 화살머리 고지 도로 지뢰 매설 관련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4.29
연합뉴스
9·19 남북군사합의를 상징하는 강원 철원군 화살머리고지 인근 비무장지대(DMZ) 전술도로에도 지뢰가 설치돼 남북한을 연결하는 모든 도로가 단절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국방부 등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해 말 남북 관계를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한 이후 화살머리고지 인근 DMZ 전술도로에 지뢰를 매설해 연결을 끊었다. 남북 관계 단절에 따른 후속 조치 차원에서 경의선과 동해선에 이어 남북한 육로 교통로를 모두 봉쇄한 것으로 풀이된다.

화살머리고지 인근 DMZ 전술도로는 2018년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남북 공동 유해 발굴 목적으로 개설됐다. 남북이 DMZ 내에서 1953년 정전협정 체결 후 65년 만에 처음으로 군사적 목적으로 도로를 연결했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있었다.

북한은 과거 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들이 남북을 오가기 위해 2004년 조성했던 경의선 도로, 금강산 관광과 이산가족 상봉을 위해 2005년 개통했던 동해선 육로에 이어 화살머리고지 전술도로까지 지뢰로 막은 셈이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북한은 지난해 말 사실상 9·19 군사합의 전면 파기를 선언했고 군사적 복원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2024-04-3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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